2017-18학년도 대입 지원서가 1일 전격 공개되며 대입 시즌이 막을 올렸다.
대부분의 사립대에서 접수하는 공통지원서의 경우 올해부터 새로운 기능을 추가시켜 에세이 수정 등이 좀 더 원활하다.
UC의 경우 지난해 지원자부터 에세이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쓰도록 한데다 추천서 규정도 추가해 심사가 좀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대입 합격률을 높이려면 각 지원서별로 준비해야 할 내용과 에세이 주제를 검토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지원서별 특징
-공통지원서
하버드 등 주요 사립대학에서 사용하는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는 1일 홈페이지(https://apply.commonapp.org/Login)에서 지원서와 에세이 주제를 공개했다.
공통지원서는 올해부터 에세이 주제를 기존의 5개에서 7개로 늘리는 한편 질문 내용도 변경해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새로 바뀐 에세이 질문에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푹 빠지게 하는 주제나 생각, 개념을 서술하거나 자유 주제가 추가됐다.
지원자는 에세이 주제 중 1개를 선택해 65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또 이전까지는 12학년 수강과목만 기재할 수 있고 성적 기재는 선택 사항이었지만 올해부터는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고교 4년 간 전체 수강과목과 성적을 모두 기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구글 드라이브를 이용해 문서를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에세이 수정도 제한없이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해 지원서 작성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통지원서는 대다수 명문대를 포함해 미국 내 500여 대학이 사용하는 온라인 입학지원서로, 대입 지원자들은 필수로 작성해야 한다. 공통지원서 주관처는 올해만 80만 명의 지원자가 개인당 평균 5~6개씩 접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지원서
지난해 출범한 새 대입 지원 시스템인 '연합지원서(The Coalition)'도 벌써 웹사이트(www.coalitionforcollegeaccess.org)에 지원서와 에세이 주제를 공개했다. 올해 연합지원서를 받는 대학은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캘텍 등 110곳으로, 지난해보다 40여개 대학이 더 추가됐다.
에세이의 경우 주제는 총 4개로, 500-550자 길이로 작성하면 된다. 연합지원서의 경우 고등학생들이 대입 준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설계한 만큼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다양하다.
무엇보다 지원서에 필요한 추천서나 에세이 작성에 필요한 아이디어,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저장할 수 있는 '락커' 시스템을 설치해 지원자는 장소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자료를 메모하고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고교 졸업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편입생들에게도 유용하다.
-유니버설지원서
유니버설지원서는 다른 지원서에 비해 간단하다. 받는 대학 수도 20여곳으로 많지 않다. 다른 지원서와 다른 점은 에세이 주제다. 정해놓은 주제가 없어 지원자는 자신이 원하는 글을 작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