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청 접수 마감 7월 7일
"학창 시절에 학비 때문에 많이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성공하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꼭 돕겠다고 항상 생각해 왔습니다."
제12회 장학생을 모집하는 전패밀리장학회의 전명국 회장의 말이다. 40여년 전 하와이를 거쳐 뉴욕으로 이민 온 전 회장은 뷰티서플라이업체를 운영하며 가정을 꾸려나갔다.
지난 1995년 아들을 잃은 전 회장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삶에 대한 의지를 키울수록 슬픔이 승화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아들을 잃은 지 10년이 지난 2006년 '프랭크하나 장학회'를 설립했다. 전패밀리장학회의 전신이다. 지난 2016년부터 전패밀리장학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매년 13명의 장학생에게 3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전 회장은 "앞으로 100년간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재정적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며 많은 한인 학생들의 지원을 부탁했다.
올해 장학생 신청서는 현재 접수 중이며 오는 7월 7일 마감한다. 대상은 뉴욕과 뉴저지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사는 대학생 또는 대학 입학 예정자로 전 학년 평점이 3.5이상인 저소득층 학생이어야 한다.
제출 서류는 신청서와 성적증명서, 추천서, 에세이, 소득세 신고서, 영주권 또는 소셜시큐리티 카드 등이다. 올해 에세이 주제는 '통일'이다.
신청서는 재단 웹사이트(www.chunfsf.com)에서 내려 받아 명시된 접수 절차를 따르면 된다. 장학생 명단은 7월 18일 발표하며 수여식은 8월 18일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린다.
문의 347-512-8097(김자원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