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동안 5번이나 집에 강도 침입
그러나 경찰은 조사하는 둥 시늉만...
더램에서 차이니스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홍 젱(42)이 강도들에 피습되 숨졌다.
<홍 젱>
더램 사우스 록스보로 로드와 마틴 루터 킹 쥬니어 파크웨이의 크로거 인근 레스토랑 ‘차이나 웍(China Wok)’ 의 주인이다.
지난 4월 15일 일요일 밤 11시 15분 경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홍 젱과 그의 부인 셜리 찬(43)은 가게일을 끝내고 자신의 집 드라이브에 들어오고 있었다.
집에서는 두 자녀(14세와 16세)가 창문을 통해 부모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자녀들은 부모가 이전에 네 번이나 강도들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에 부모가 귀가할 때면 의례이 밖을 내다보며 주위를 살피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사진: 더램 ‘호프 밸리 팜 노스’ 주택단지의 홍 젱의 드라이브 웨이. 이곳에서 그는 강도들에 피살당했다.>
바로 그 때 아이들은 9명 이상 되는 사람을 태운 두 대의 차량이 부모 차를 뒤따라와 멈추는 것을 보았다.
아내 셜리 첸이 차에서 내려 집 현관으로 향하자 3-4명의 괴한들이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큰 아들 이스턴(16)이 서둘러 집 안에서 총과 탄창을 갖고 나와 어머니에게 건넸다.
강도들은 최소한 3발 이상을 어머니에게 쏘았다. 셜리 첸은 아들이 건네준 총을 발사했으나 총이 엉켜 발사되지 못했다.
그녀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집안에 들어갔다.
밖에 남편이 아직 차 안에 있었으나 신경을 쓰지 못했다.
잠시 후 강도들은 도주했다. 밖에 나와 남편을 불렀으나 대답이 없었다.
차창에 총 구멍이 나 있었고 남편은 시트에 앉은채 대답이 없었다.
남편은 얼굴에 두 발, 목에 한 발의 맞았다.
그들의 집은 2015년 이후 다섯번이나 강도들에 침입을 당했다.
첫 번째는 2015년 추수감사절 직전이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도둑이 들어왔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을 가져갔다. 집안은 엉망이 되었다. 경찰이 와서 지문을 채취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 사건후 이들은 집에 보안장치를 설치했다. 두 번째는 2016년 강도들이 다시 침입했다. 이 때는 두 자녀가 자고 있었다.
강도들은 집 옆 숲에서 숨어 레스토랑 주인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셜리 첸이 다른 한 사람과 함께 집에 도착하자 강도들이 튀어 나와 찬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
모두 3명이었다. 그리고 현관 도어를 열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했다. 동행한 사람은 딸 방으로 몰아 넣었다.
강도들은 지갑과 카메라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 번에도 그것으로 끝이었다. 세 번째는 2016년 6월 누군가 창문을 깨트리고 침입하려고 했다.
알람이 울리자 도망했다. 이 때도 경찰이 왔지만 사건 보고 넘버만 만들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네 번째는 지난해 2017년 여름 누군가 현관문을 걷어찼다.
알람이 울리고 집에 아무도 없었다. 가족들은 그동안 경찰이 충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누군가 살해당하면 좀 움직이는 것 같아요” 라고 딸 제이드(14)가 말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해요. 그들은 우리 아빠를 돕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그냥 죽도록 방치한 거죠. 정의가 없어요.” 라고 울먹였다.
이들 가족은 더램의 호프 밸리 팜 노스(Hope Valley Farms North neighborhood)에서 15년 동안 살았다. 셜리 첸는 앞으로 어떻게 두 아이를 길러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홍 젱의 부인 셜리 첸과 그들의 딸. 피살된 홍 젱의 딸(14)이 “그들은 우리 아빠의 목숨을 빼앗었어요. 우리를 대학에 보내려고 열심히 일한 우리 아빠를 왜 살해했는지 원망스러워요,” 라며 울먹이고 있다.
옆에는 그의 모친 셜리 첸이 넉 나간듯이 허공을 쳐다보고 있다. 그녀는 피살된 남편의 검은 재킷을 꼭 쥐고 있었다. >
“우리 가족은 산산이 부서졌어요” 라며 정신 나간 듯 허공만 응시하고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로 모리스 오웬 윌리 쥬니어(Maurice Owen Wiley Jr. 28)를 사건 발생 12일 후에 체포하였다.
그는 2008년 강도 혐의로 6년 형을 복역했다.
그 후에도 마약 소지, 가정 폭력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다.
<사진: 범인 모리스가 지난달 첫 법정에 들어서면서 뻔뻔스럽게 웃고 있다.>
피살당한 홍 젱(42). 그는 각각 14, 16세의 두 자녀를 둔 가장이었다.
<홍 젱이 운영하던 더램 S. Roxborough Rd. 연변의 차이나 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