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재학생, 미래 입학생 모두 등록금 면제
연간 5만 달러 이상
학비, 학교가 모두 부담
학비가 부담이 되어서 의대 진학을 망설이고 있는 학생은 NYU(New York University) 의대를 고려할 수 있다.
NYU 의대는 현재 재학 중인 학생과 앞으로 입학 허가를 받을 학생 모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최상위권 의대 중에서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곳은 NYU가 유일하다.
NYU 이사회의 케네스 랭곤 의장은 “지금 이런 발표를 할 수 있어서 아주 자랑스럽다. NYU 의대에 들어오는 모든 학생은 학비가 무료다”라며 “여기서, 지금 당장 적용된다.
더 이상 의대 등록금은 없다”라고 전했다. 현재 NYU 의대의 1년 등록금은 55,018달러이며, 이 비용을 학교에서 모두 충당한다.
그렇다고 해서 NYU 의대에서 공부하는 비용이 전혀 안 드는 것은 아니다. 월스트릿 저널에 따르면 NYU 의대생들은 숙식을 위한 생활비로 1년에 평균 29,000달러를 쓰고 있다.
NYU는 모든 의대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이유 중 하나로 의학계의 편향된 모습을 꼽았다. 의대를 졸업한 예비 의사들이 큰 빚을 안고 있기 때문에 정작 필요하거나 원하는 분야가 아닌, 수익성이 좋은 의료 분야로 진출한다는 것이다.
또한 NYU는 의대생들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면 학생들의 인종 다양성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18학년도를 기준으로 미국에는 약 9만명의 학생들이 의대에 재학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52%가 백인이다. 아시안은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8%가 다인종, 흑인은 7%, 히스패닉은 6%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