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난한 학교와 가장 중산층이 많은 초등학교끼리 합병
新흑백분리 가속 및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한 대담한 조치가 올 가을 학기부터 실행에 들어갔다.
샬롯-매클랜버그 학군은1970년대에 미 전국에서 가장 훌륭히 흑백분리해소를 이루어 그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그후 新흑백분리 현상이 진행되어 이제는 新흑백분리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처럼 초등학교간의 흑백분리 및 빈부 격차가 점점 심해져 新흑백분리 현상이 고착되자 샬롯-매클랜버그 교육위원회는 2015년 학교 통합 및 학생 재배치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 첫 조치로 가장 가난하고 아프리칸-아메리칸이 많이 다니는 3학교를 찾아내어 - 빌링스빌, 셋지필드, 나다니엘 알렉산더 초등학교 - 이 학교를 중산층이 많고 주로 백인 학생들이 많은 다른 3학교와 통합시키는 것이었다.
이들 중산층 3학교는 코츠월드, 딜워즈, 모어헤드 STEM 아카데미이다.
일부 학부모의 격한 반대가 있었지만 교육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확정지었다.
중산층이며 백인이 많은 학교는 교내가 좁아 붐빈다. 너무 많은 학생들이 등록하기 때문이다. 학교가 좋으니 학생들이 자꾸 이주해 오기 때문이다. 반면 저소득층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스페이스가 넉넉하다. 학생수가 자꾸 줄어들기 때문이다.
중산층 자녀들이 다수인 학교는 학부모들이 학교 일에 적극 참여한다. 참여율이 높다. 반면 저소득층이 많은 학교의 학부모들은 공공 지원에 맡긴다. 학교일에 관여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 부모들이 대부분 서너개의 잡을 갖고 있다.
샬롯-매클랜버그 교육위원회가 개혁 정책을 실행하자 저소득층 학부모인 다이안 브룩은 “아이들이 여러 계층의 아이들과 지내면서 다른 세계를 배우는 것은 좋은 것이지요” 라고 새로운 조치에 만족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 개혁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이제까지 자녀들이 다니던 학교를 사랑했던 학부모는 학교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학교가 좋아서 사랑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사정이 변하게 되면 화가 나게 되지요” 라고 불만을 표했다.
특히 딜워즈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그렇다. 2017년 봄에 딜워즈와 셋지필드 초등학교가 합병되기로 결정된 후 학생들이 조금씩 빠져 나갔다. 지난 8월 딜워즈 초등학교에서는 57명이 다른 학교로 떠났다. 셋지필드도 마찬가지였다.
51명이 감소했다. 두 학교의 학생 등록율 감소 비율은 10% 이상이었다. 딜워즈에 두 자녀를 보내고 있는 미셀 콜은 지난 1년 동안 적어도 10가정이 사립학교로 떠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올해 안에 더 많은 가정이 사립학교로 떠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제까지 딜워즈 초등학교는 학생수가 너무 많아 비좁아 걱정이었는데, 당국이 무섭게 하여 학생들이 떠나 스페이스가 좀 넉넉해졌습니다” 라고 말했다.
새로 합병된 학교는 두 캠퍼스를 갖게 된다. 딜워즈와 셋지필드 초등학교는 하나로 통합되어 1명의 교장이 통합된 학교를 관리한다. 그러나 캠퍼스는 둘이다. 이전 학교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들 합병된 학교는 학군도 통합되었다.
<딜워즈/셋지필드 초등학교>
가장 큰 차이가 있는 통합은 딜워즈와 셋지필드이다. 딜워즈 부모들은 가장 많이 반대를 했다. 딜워즈는 다수가 백인 학생이고 중산층이다.
지난해 학교 평가에서 A+를 받았다. 학생들 성적은 주 전체에서도 최상위권이다. 그러나 학생수가 많아 트레일러 교실에 학생들을 채워넣어야 했다. 셋지필드는 대부분 아프리칸-아메리칸 학생들로 저소득층이다. 등급은 D를 받았다.
가정은 대부분 공공 주택이나 아파트에 산다. 부모들은 멀티플 잡을 가지고 있다. 학교 정책에도 무관심하다. 딜워즈는 사친회(PTA)가 있는데 휘하에 30개 위원회가 있어 학교와 긴밀한 협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 겨울학기에는 $16만이나 기부금을 모았다.
사진: 딜워즈 초등학교 킨더가르텐 교사인 린제이 깁스가 셋지필드 초등학교의 새로운 자기 방에서 학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빌링스빌/코츠월드 통합 초등학교. 딜워즈/셋지필드 통합 초등학교. 나다니엘 알렉산더/모어헤드 STEM 아카데미 통합 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