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더 활발히 참여하여 출석률 98% 기록
트라이앵글 한국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광범위한 확산으로 인해 대면 수업을 당분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하였다. 이는 연방정부의 국가비상사태의 선포와 주정부의 모임 자제 명령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학교 당국은 밝혔다.
이에 이사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함께 회의를 열어 논의를 하였고, 그 결과 학생들에 대한 한국어 및 한국 역사 문화 수업은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판단하고 대신 원격 화상 수업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원격 수업은 ppt를 이용한 오디오 및 비디오 수업 형태로 결정하였고 신속하게 3월 21일부터 시작하였다.
교사들은 학생들을 컴퓨터 앞에서 만나기 위해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준비하고 또한 ppt 자료의 사용법과 함께 학부모에 이메일로 전달하여 학생, 학교, 교사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수업이 계속되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원격 수업은 많은 제약이 있지만 그래도 학생들을 목소리로 만나서 교과서를 읽고 설명하기, 문법 연습하기, 숙제 검사 및 받아쓰기, 동요 부르기, 전래동화 듣고 독후감 쓰기 등을 하면서 즐겁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수업 후에는 학생들과의 전화 통화로 수업의 어려운 점들을 듣고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많은 부모들의 피드백을 통해 “컴퓨터에서 우리 한국학교 선생님 목소리가 들려요 ~. 신기하게 우리 아이들이 더 집중하며 신나게 한국어 공부를 해요.
숙제도 금방 스스로 다 끝내고 사진 찍어서 선생님께 빨리 보내 달라고 해요” 하여 고생스럽게 수업을 준비한 교사들의 마음을 감격의 순간으로 변화시켰다.
준비기간도 넉넉하지 않고 수업 형태도 익숙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교사들이 신속하게 대응하고 학생들은 대면 수업보다 더 활발히 참여하는 출석률 98%의 수업을 하였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스마트 수업의 장점을 활용해 교육의 질을 더욱 높여가 위기를 기회로 삼게되었다.
김미경 교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은 선생님들과 협력을 아끼지 않은 학부모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건강히 지내다가 교실에서 다시 만나 함께 공부하는 날이 속히 오길 기다립니다” 라고 감사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