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미 전역은 물론이고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즈음에 한 학자가 훼잇빌에 있는 미 육군 기지인 포트 브랙 이름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오랫동안 이 문제를 연구해온 듀크대학의 마이클 뉴위티 교수는 기관 명칭에 남부군 장군들의 이름을 갖다 붙이지 말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지금이 교체 적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부군 장군들은 법률적 정의로 미합중국에 대한 반역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포트 브랙이 남부군 브랙스톤 브랙 장군(Gen. Braxton Bragg)의 이름을 따 지었다고 말했다. 포트 브랙은 미 육군 최대 기지이다. 남부군 장군들의 이름을 따 부대 이름을 정한 기지는 포트 브랙이외에도 10개가 있다. 모두 미 남부에 위치해 있다.
뉴위티 교수는 “나는 늘 왜 미군 기지 이름을 남부군 장군 이름으로 했는지 이상하다고 생각해 왔다”라고 말했다.
포트 브랙은 1918년 미 육군의 연중 포병 훈련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브랙 장군은 1817년 노스 캐롤라이나 워렌턴(Warrenton)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목수였고, 아들을 미 육사에 보냈다. 브랙은 1837년 5등으로 졸업했다. 멕시칸-아메리칸 전쟁에 참여했으며, 전역 후 루지지아나에 이주해 그곳에서 사탕수수 농장을 경영했다.
그의 농장에는 125명의 노예가 있었다. 그는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다시 남부군 현역 장성으로 전투에 참가했다. 1865년에 포로가 되었고 이후 방면되었다. 1876년 텍사스 갤버스턴에서 59세 나이로 죽었다.
***포트 브랙에는 현재 52,000여명의 현역 장병이 있다. 이외에 예비군과 훈련생 12,600명, 계약직 근로자 3,500명, 현역장병 가족 63,000명, 전역장병 및 그 가족 98,500명이 훼잇빌에거주하고 있다.
훼잇빌 도시권역의 인구는 20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