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8월 1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선출됐다.
바이든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전당대회 이틀째 본행사 대의원 공개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해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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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
바이든은 고향인 동부 델라웨어주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후보 지명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바이든과 해리스는 8월 12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고교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마스크를 쓰고 함께 등장했다. 해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팬데믹을 잘못 다뤄서 우리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로 떨어뜨렸다”며 “우리는 인종주의와 체계적 불평등에 대한 도덕적 심판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미 정당사상 세 번째 여성 부통령 후보다. 앞서 부통령 후보에 나선 여성은 1984년 제럴딘 페라로(민주), 2008년 새라 페일린(공화)으로 모두 고배를 마셨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에서 2017년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그는 2011~2017년 선출직인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지냈다.
해리스는 1964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인도계 과학자 어머니와 자메이카계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2014년 할리우드의 연예 전문 변호사인 더글라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둘 사이에 자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