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하고 진귀한 딱따구리(woodpecker)가 집을 해친다고? 그렇다.
딱따구리는 천연보호 동물로 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보호되고 있는 조류이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딱따구리가 집을 해친다면 난처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딱따구리는 4 계절 조류이다. 그래서 주택 밖에서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를 흔히 듣는다. 특히 새끼를 낳고 둥지를 트는 2월에서 6월 사이에 더 흔하다.
NC 스테이트 대학 산림환경학과 크리스토퍼 무어 교수에 따르면 딱따구리는 정착성향의 조류이다. 철새처럼 계절 따라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성향이 아니다. 즉 일년 내내 한 곳에서 둥지를 틀고 산다고 한다.
<딱따구리는 왜 주택으로 찾아 오는가?>
NC 야생자원위원회의 생물학자인 그레그 배트는 딱따구리가 사람이 사는 집에 오는 이유로 두 가지로 들었다.
1. 나무로 만든 주택 외벽에 틈이 생길 때 그 안에 살고 있을지도 모를 곤충 등을 먹기 위해서. 딱따구리는 오래 되어 썩은 목재 틈 안에 곤충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거기서 식량을 얻는 것이다. 일종의 식량 보급처이자 주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2. 주택 외부의 사이딩을 소리 상자로 이용하기 위해서. 즉 다른 동족의 딱따구리에게 자신의 영역을 알려주고 침범하지 못하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이다. 사이딩 패널을 딱딱 쪼는 소리가 다른 딱따구리에게는 타자의 영역으로 들린다.
딱따구리는 다른 조류가 자신의 식량, 거주지 등을 빼앗아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렇게 소리를 내어 자신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딱따구리는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는다.
<딱따구리를 주택에서 퇴치하는 법>
첫째,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주택의 목재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딱따구리가 먹이를 찾아 다른 곳으로 가게 할 수 있다.
<딱따구리 퇴치를 위해 조심해야 할 것>
딱따구리는 연방 보호 동물이다. 종(種, species)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만일 딱따구리 퇴치를 위해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연방정부 어류 및 야생 동물 서비스(U.S. Fish & Wildlife Service)에 연락하는 방법이 있다. 주 정부 야생동물자원위원회(NC Wildlife Resources Commission)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