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홈페이지 영상 화면 캡처)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 1월 0.00~0.25% 수준이었던 연방기금 금리(기준금리)가 현 수준(4.50~4.75%)에서 얼마나 더 오를지, 연준의 행보가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상하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정부의 고용·인플레이션 지표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금리 결정에 강하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각종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더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가리킨다면, 그에 맞춰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초 통상적 수준인 0.25%포인트 금리를 올렸던 연준이 이번달 다시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