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NC) 공화당 다수의 주 상원은 지난 5월 4일 낙태 허용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임신 12주차 이후의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단, 강간과 근친상간은 예외로 20주까지 허용되며, 태아의 "생명을 제한하는" 기형의 경우 24주까지 허용된다. 임산부의 생명이 위험할 때는 제한이 없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임신 20주까지 낙태는 합법이다.
이 법안은 대법원이 Roe 대 Wade 판결을 뒤집은 이후 전국적으로 제정된 가장 온건한 낙태 금지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사진: 랄리에서 낙태 전면 허용을 주장하는 시위대들 |
그러나 민주당 소속 로이 쿠퍼 주지사는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주의회에서 압도적 다수 의석을 보유한 공화당은 만일 쿠퍼가 거부권을 행사하여 주의회에 재의를 요청하면
이를 압도(override)하여 법안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대부분의 미 남부 주에서 엄격한 낙태 금지가 시행되면서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의 목적지가 되고 있다.
랄리와 샬롯에 소재한 A Preferred Women's Health Center의 환자 중 약 40%가 타주 출신이라고 전무이사 Calla Hales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