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반문해 봅니다.
마음을 비울수 있겠느냐고.
거북이가 해파리를 먹지 않고 떠돌아 다니는 비닐 조각을 해파리로 오인하여 허겁지겁 주린 배를 채우다보면
결국 포만감에 영양을 섭취 못해 영양실조로 죽어간다 합니다.
그릇을 비워두어야 새로운 양식을 담을 수 있듯이 마음을
비워야 새로운 희망이 생기리라 헤아려 봅니다.
자신이 안다고 하는 것이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는 것인지 자신의 자리가 함께하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있는 것인지
자문해 봅니다.
기염(氣焰)을 토해 내듯이 마음을 청소해 봅니다.
마음을 비우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채울 수 있도록.
지청룡 드림
* 전 한미과학기술자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