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우월주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해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차터 스쿨 네트워크의 프로그램이 NC 주 교육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차터 스쿨 네트워크의 이름은 KIPP(Knowledge is Power Program)이다. KIPP는 미국 전역의 저소득층 지역에 있는 차터 스쿨의 네트워크이다.
대학 입시 준비 교육과 학생들의 정신교육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KIPP는 북미 최대의 공립 차터 스쿨 네트워크이다.
NC에서도 KIPP 차터 스쿨은 대부분 흑인 지역에 있다.
주 교육위원회는 4월 11일 6-4로 투표하여 노스캐롤라이나 KIPP의 교육자 준비 프로그램 제공 신청서를 승인했다.
<사진: 안드레 애거시(오른쪽)가 2017년 샬럿 동부에 있는 KIPP 체인지 아카데미 학교의 행정관 및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직 테니스 스타였던 애거시는 미국 전역에 차터 스쿨 건립을 도왔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NC에서도 이 프로그램의 현장 실현과 실천 추진을 위해 공립학교 교사들을 훈련시킬 수 있게 되었다.
즉 이들 교사들은 "모든 교사, 지도자 및 코치는 전통적으로 정신속에 내재되어 온 인종 차별의 편견을 중단하고, 백인 우월주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해체하고, 교육 및 코칭에서 반흑인주의에 반대한다"라는 정신 훈련을 받게된다.
이에 대해 일부 공화당소속 교육위원들은 승인에 동의하지 않고 이 네트워크가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을 가르칠 수도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왜냐하면 이 프로그램의 내용의 많은 부분이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에서 따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UNC-채플힐 역사부에 따르면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 : CRT)’은 "인종, 계급, 성별, 성적 취향이 미국 생활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설명하는 학문적 관점"이다.
그리고 조직적 인종 차별이 미국 사회의 한 부분이고, 이것이 교육, 주거, 고용, 건강 분야에 걸쳐 차별을 가져왔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미국 사회와 제도가 인종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이론이기도 하다. 이 이론은 조직적인 인종차별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미국 역사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KIPP 관계자는 교사들은 단지 초등학교 교육, 중학교 과정의 수학, 어문학 분야에 대해 숙련된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교사들은 학생 대부분이 흑인이기 때문에 교사의 인종 출신 여부를 불문하고 흑인 사회를 이해하는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인 우월주의 문화
노스 캐롤라이나 주 교육부(Department of Public Instruction)는 KIPP에게 주 교육위원회의 우려 사항을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에는 KIPP가 지원서에서 “백인 우월주의 문화”를 언급했을 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공화당 소속인 주 교육감 트루이트(Catherine Truitt)의 요청이 포함되었다.
이에 대해 KIPP 노스 캐롤라이나 지부장 센트싱은 “’백인 우월주의 문화’를 인용한 것은 KIPP NC가 우리 주의 공립학교 시스템에서 해결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노력해 온 많은 역사적 불평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흑인 학생들과 백인 학생들 사이에 학업 성취도가 30점 이상 차이가 나는데, 우리는 교사들이 그러한 불평등과 격차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훈련받길 원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대학, 직업, 학교 등 선택한 길을 추구할 수 있는 기술과 자신감을 갖도록 준비시키고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어려운 작업을 교사들이 수행할 수 있기를 절대적으로 원합니다.
아울러 학생들이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고 보다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교사들이 도움을 주기 원합니다”라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