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CH |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이사회(UNC Board of
Governors)는
지난 5월 23일 다양성 정책(DEI: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을 폐기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1일 부터 UNC 산하 17개 캠퍼스는 다양성 정책을 적용하지 않는다. 캠퍼스내 직원 고용, 학생 시설 등과 예산 집행에서 이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각 캠퍼스는 다양성 정책에 따른 소수 학생 우선 선발, 소수 인종 우선 채용 등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정책은 최근 미 전역에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성 폐기 정책 흐름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다만 UNC 이사회는 현재 고용 중인 각 캠퍼스의 직원 등의 고용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다양성 정책에 따라 채용된 직원들은 그대로 그 직이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학생 시설 이용 등도 현재 그대로 유지된다고 했다. 대학에서 가르치는 다양성 강조 과목도
그대로 유지된다.
한편
학생들을 비롯한 다양성 정책 지지자들은 UNC 이사회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 UNC-채플힐 학생인 Pragya Upreti는 UNC 이사회가 대학 역사를 지우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UNC 캠퍼스는 노예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1950년대까지 흑인 학생들의
입학을 거부했다” 며 이사회가 대학의 역사와 소수 집단에 대한 영향을 지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진: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이사회(UNC Board of Governors) 회의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