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음란물 소지 혐의로 체포
지난 9월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사하려던 용의자는 그린스보로 출신 라이언 웨슬리 루스(Ryan Wesley Routh)로 밝혀졌다.
루스는 8월 중순에 AK-47 반자동 소총을 들고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플로리다로 이동하여 9월 15일에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트럼프를 암살하려고 했다.
Routh는 1966년 NC 길포드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그는 평생 그린스보로에 거주했으며 1995년 2학기 동안 NC A&T 주립대학교에 다녔다. 나중에 그는 지붕 공사 사업을 운영했다.
1988년에 결혼했고 최소한 두 아들과 한 딸을 두었다. 2003년에 아내와 이혼했다. 2018년에 하와이로 이주하여 창고 건물 건축 사업을 했다.
그의 아들 오란 루스는 그린스보로에 거주하고 있다.
용의자는 강성 우크라이나 지지자로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외국인을 모집하기도 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그는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했었지만 이후로는 X 등에 "나와 세상은 대통령 트럼프가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트럼프와 다르고 더 낫기를 바랐지만 우리는 모두 크게 실망했다"며 "난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 한편 9월 21일 루스의 아들인 그린스보로 거주 오란 루스는 아동음란물 취득 및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수사국 FBI는 아동 착취와 관련없는 일로 9월 21일 NC 그린스보로에 있는 오란 루스의 집을 수색했으며 이 과정에 오란 루스가 수백개의 아동 포르노 파일이 있는 기기를 갖고 있는 것을 적발했다.
한편 오란 루스는 부친의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한 뒤 CNN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아버지가 사랑스럽고 배려심이 많고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성격 외에는 할 말이 없다"며 "제가 아는 아버지는 미친 짓을 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 같지는 않기 때문에 일이 과장됐을 뿐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