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국계 사상 최초로 앤디 김 현 뉴저지주 하원의원이 당선되었다.
김 의원은 1982년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나온 아버지 김정한 유전공학 박사와 간호사였던 어머니 장재순 씨의 1녀1남 중 둘째로 태어났다.
김 박사는 소아마비를 앓으며 고아원에서 자랐지만, 국비 장학생으로 미국에 유학 온 입지전적 인물이었다.
부모의 유학생활 중 보스턴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교육을 중시한 부모의 선택에 따라 뉴저지 남부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김 의원은 “당시 어머니는 초등학생인 날 워싱턴DC로 데려가 왜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선택했는지 설명했다”며 “‘기회를 준 나라에 보답해야 한다’는 말씀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시카고대 졸업 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국무부 공무원이자 이라크 전문가로 2013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던 그는 31세의 나이에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라크에 관해 자문하는 유일한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자 2018년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고, 공화당 현직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