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의 노스 캐롤라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영향 - 직원 해고, 공급망 단절
  • <nc한국인뉴스 Young Lee> Raleign, North Carolina =


    노스 캐롤라이나의 중소기업들이 미국의 대(對)캐나다 관세 정책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세라믹 제조업체 Haand와 의류업체 TS Designs는 캐나다 및 유럽 고객을 잃거나 주문이 지연되면서 매출 감소와 직원 해고까지 이어졌다.



    벌링턴(Burlington)에 위치한 세라믹 회사 한드(Haand)는 레스토랑, 호텔, 개인 고객을 위한 그릇, 접시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2년에 설립한 한드는 이미 일부 캐나다 기업들과 거래를 해오고 있었고, 사업 확장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세라믹 제조업체 Haand>



    하지만 지난달 한드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사장 Pence는 “우리는 많은 비즈니스를 잃었다, 그리고 실제로 수요 감소로 인해 인력을 줄여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후, Pence와 논의 중이던 유통업체들은 협상에서 철수했다. 


    이에 따라 Haand는 수개월에 걸친 계획을 포기하고,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무역 박람회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벌금까지 내야 했다.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가 미국의 국제경제 지위를 강화하고, 미국 노동자를 보호할 것이라 주장했다. 일부 단체들(예: 전미자동차노조)은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를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은 관세가 소비자 가격 상승, 실업 증가,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벌링턴에 있는 TS Designs는 의류 브랜드 Solid State Clothing을 통해 기본 티셔츠를 판매하는 회사다.
    TS Designs의 CEO Eric Henry는 “관세는 즉각적입니다. 그러나 공급망은 시간이 걸립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천연 섬유를 사용해 투명한 공급망을 가진 의류를 만든다. 모든 제품은 목화 재배 농부까지 추적 가능하다.



    NC 중소기업, 관세 여파로 고객 상실


    TS Designs의 한 고객은 캐나다 국경 근처 뉴욕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관세 우려로 인해 캐나다 고객들이 구매를 중단했고, TS Designs에서 더 이상 많은 제품을 구매하지 않게 됐다.


    Haand는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부터 수출 성공을 인정받아 ‘수출상’을 수상했지만, 여전히 고객 상실의 여파를 겪고 있다. Pence는 단순한 가격 문제 이상이라고 말한다.


    “기업들은 관세에 항상 대응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분위기 자체가 다릅니다. 캐나다 내에서 미국산 제품과 미국 기업에 대한 반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대응 방식


    Haand는 원래 더램(Durham)의 오래된 농가에서 시작됐다.

    Haand는 미국 내와 캐나다 외 국가에서 성장을 꾀하고 있지만, 캐나다 시장 손실을 반영해 매출 전망을 수정했다. 멕시코 등 다른 나라 유통업체들은 협력 의향이 있지만, 캐나다 업체들은 미국의 관세 입장이 바뀌기 전까진 거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Pence는 “이건 비즈니스 관점에서 봤을 때 독성(toxic) 환경입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시장 손실, 직원 해고로 이어져


    캐나다 시장에 대한 기대는 컸지만, 거래 실패는 직원 몇 명의 해고로 이어졌다. 현재 Haand는 약 24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다.


    TS Designs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의류 제조를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유럽에서 특정 기술 장비를 도입하려 했으나, 관세에 따라 계획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Henry는 “미국 내에서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원자재 일부는 수입이 불가피하다”며 그 품목들에 대한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관세 정책이 자주 바뀌는 점도 중소기업에게는 큰 부담이다.


    “매일 전략을 바꿔야 합니다. 


    작은 기업으로선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라고 Henry는 말했다.


  • 글쓴날 : [25-05-0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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