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명 탑승"... 한국인은 없어
"무너진 건물서만 시신 30여구"
매몰자 상당수... 탑승객 1명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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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한국인뉴스 Young Lee> Raleigh, North Carolina =
6월 12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 인근에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도중 추락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에선 이 여객기가 이륙 후 약 625피트(190m)쯤 도달했을 때 신호가 사라진 것으로 나온다.
이 여객기에는 승무원 12명을 포함해 200명 이상의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여객기에는 조종사 2명, 승무원 10명을 포함한 총 24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탑승객 국적은 인도 169명, 영국 53명, 포르투갈 7명, 캐나다 1명이다.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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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비행기가 건물에 박혀있다>
현재까지 당국에서 공식 발표한 사망자는 294명이다. 여객기 탑승자와 추락 지역 주민들이 포함된 수다. 탑승자 중 생존자는 1명이다.
앞서 인도 경찰은 “현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내 생존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잔해 수색 도중 기내 11A 좌석에 탔던 1명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이 생존자는 영국 국적의 남성이며 눈, 가슴, 발
등에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또 여객기가 추락한 건물은 공항 동쪽 메가니 나가르 지역의 주립 의대 숙소 건물로, 이곳에 머물던 의대생 다수도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무너진 건물에서 최소 30~35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내부에 더 많은 사람이 갇혀있다고 구조대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최소 50명의 의대생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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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건 AI171 비행편으로 이날 오후 1시 39분쯤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해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기 기종은 ‘보잉 787-8 드림라이너’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2011년
이 기종이 운항을 시작한 이래 첫 추락사고다.
공항 인근에선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기로 추정되는 여객기 잔해가 불타고 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인디아TV 등 인도 현지 매체들은 에어인디아 추락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여객기가 이륙하던 중 급격히 고도를 낮추더니 민가 근처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기의 조종대를 잡은 기장은 총 8200시간, 부기장은 1100시간의
비행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기는 활주로에서 이륙한 뒤 비상 상황을 알리는 “메이데이” 신호를 관제센터에 보냈으나 이후 교신이 끊겼다.
● 조류 충돌 등 사고 원인으로 거론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기상 악화는 아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항공 기상예보(METAR)에
따르면 가시거리는 6km에 달할 정도로 맑은 날씨였고, 강풍도
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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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TV는 항공 전문가들을 인용해 해당 비행기가 조류와 충돌해 최적 이륙 속도를 달성하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부 전문가는 추력(thrust) 혹은
양력(lift) 상실 가능성도 제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 1월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군용 헬리콥터와 민간 항공기가 충돌해 67명이
숨지는 등 최근 세계 곳곳에서 민간 항공기 사고가 빈번하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