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테네시와 노스 캐롤라이나 접경지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이 샬롯(Charlotte) 지역까지 감지됐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확인했다.
이번 지진은 5월 10일 오전 9시 4분경, 테네시주 그린백(Greenback) 남동쪽 약 12마일(약 19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지는 노스 캐롤라이나의 낸타할라 국유림(Nantahala National Forest) 인근이다. 샬롯은 진앙지에서 동쪽으로 약 260마일(약 418km)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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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주민들은 물론, 광범위한 지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반응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잇따랐다.
샬롯 북서쪽 카타우바 카운티 주민들도 지진 감지… 가구 흔들리고 진동 뚜렷
카타우바 카운티 뉴스 앤 웨더에 따르면 샬롯 북서쪽 카타우바 카운티(Catawba County) 주민들도 이번 지진을 뚜렷하게 느꼈다.
코노버(Conover)의 한 주민은 페이스북에 “오전 9시 5분, 침대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전했고, 개스토니아(Gastonia)의 한 여성은 “침실에 있던 모든 것들이 덜컥거리고 흔들렸다”고 밝혔다. 레이크 노먼(Lake Norman) 인근 덴버(Denver)의 한 여성은 “집 전체가 흔들렸다”고 말했다.
헌터스빌(Huntersville), 데이비슨(Davidson), 무어스빌(Mooresville), 셰릴스 포드(Sherrills Ford), 콘코드(Concord), 히커리(Hickory), 록 힐(Rock Hill) 등지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보고가 이어졌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은 전했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없으며, USGS는 일반적으로 규모 4~5 이상일 때 건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동테네시 지역은 미국 남동부에서 가장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대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