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스보로 전통 음악 축제 EMF 문닫고 새로 시작한다 - 2026년 여름 축제 재개 목표
  • 한국인뉴스 Young Lee> Raleigh, North Carolina =


    지난 2025년 10월 해체된 그린스보로 전통 음악 축제이자 신인 음악가 등용문이었던

    EMF(Eastern Music Festival)가 다시 새로운 생명을 되찾아 부활하기로 했다. EMF는지난 10월 이사회의 해산 결정으로 역사적인 문을 내린 바 있다.

    1960년대에 설립된  EMF는지난 64년에 걸쳐 1만 명이 넘는 뛰어난 재능 있는 젊은 음악가들을 길러내고 교육해 왔다. 이 지역 및 노스 캐롤라아나의 가장 명성있는 음악 경연대회이자 축제였었다.  EMF 출신들은 현재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성공적인 역할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막 내림이 한 달도 되지 않아  EMF에 애정과 애착, 그리고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일단의 음악 관계자들이 EMF를 새로운 모습으로 회생시켜 그린스보로의 음악 유산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앞장 선 사람들은 EMF 설립자 고(故)셸던 모겐스턴의 부인 바버라 모겐스턴(Barbara Morgenstern)을 중심으로 한 음악가들이다. 

    <EMF 설립자 고(故) 셸던 모겐스턴의 부인 바버라 모겐스턴.>


    이들은 EMF 대신 새로운 이름의 단체를 설립하고 운영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새 축제 및 경연대회 명칭은 ‘Eastern Festival of Music’, 약칭 EFM으로 불릴 예정이다. 새 단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될 바버라 모겐스턴은 새로운 형태로 축제를 되살리기 위해 이미 1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지난 11월 밝혔다.




    바버라 모겐스턴은 5명의 다른 이사들과 함께 EFM이사회의 의장을 맡게 된다. 2026년 축제의 예정 장소는 길포드 칼리지로 결정되었다.


    바버라 모겐스턴은 “Eastern Music Festival(EMF)은 그린스보로의 문화적 보석이다,”라고 말했다. “내게 이것은 지역사회에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실제로 사라졌다면 큰 비극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난 64년 동안 훌륭하게 해온 일을 다시 하게 된 데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 재정 상태를 제대로 정비하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미래가 있다고 본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


    <유서깊은 길포드 대학은 2026년에 동부 음악 축제(EFM)가 대학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이전에 EMF를 개최한 적이 있다.>




    <해체 경과>


    EMF 갈등은 2023년 교수진의 노조 결성 이후 교수진 기본급 문제 등으로 본격화됐다. 노조와 EMF 이사회, 직원들은 갈등을 해소하고 합의를 도출해 축제를 지속하려 노력해 왔다. 그러나 올해 2월 EMF 이사회는 2025년 여름 축제를 취소했다. 이로 인해 노조는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해당 조직을 상대로 신고를 제기했고, EMF는 미국 음악가 연맹의 국제 부당 목록에 올랐다.



    EMF 이사회가 2월 교수 연주자들에게 제시한 안에는 기본 급여 인상과 주거 보조금이 포함돼 있었다. 교수진은 급여 인상과 주거 보조금이 포함된 이사회의 제안이 실제로는 새로운 임금 구조로 인해 삭감에 해당한다고 반발했고, 특히 61명의 교수진 규모 유지를 핵심 요구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이사회는 재정과 운영상의 이유로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8월 말 EMF 이사회와 교수 연주자들은 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상황이 진전되지 않았다.
    이사회는 “교수진은 연방 중재자들의 상당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직된 협상 입장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아주 사소한 문제에서도 서로 정면으로 맞서는 느낌이었다”고 EMF의 사무총장 크리스 윌리엄스는 말했다. “우리는 좋은 제안을 내놓았다. ‘대안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매우 비관련적이고 생산적이지 않았다.”


     

    <설립자 부인 바버라 모겐스턴의 회생 노력>


    바버라 모겐스턴은 노조 결성 이후 2년간 교수진의 강력한 후원자였다.

    그녀는 모든 교수진을 유지하고 임금과 주거 보조금을 인상하며 축제를 계속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녀는 2007년 사망한 셸던 모겐스턴이 복잡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경에 이른 것을 슬퍼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내가 한 일을 자랑스러워했을 것이고, 62년 전 그가 구상했던 방식 그대로 되살리려는 우리의 노력을 기쁘게 여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겐스턴은 악기, 악보 도서관, 가구, 장비, 일부 현금 등 EMF 자산 인수를 위해 EMF이사회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 글쓴날 : [25-12-04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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