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운동의 산실 '정동제일교회'
  • <nc한국인뉴스 Young Lee> Raleigh, North Carolina =


    대한문 옆 덕수궁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회전교차로가 나온다. 그 앞에 적벽돌로 지은 교회가 보인다. 1988년 발표한 가수 이문세의 히트곡 '광화문연가'에 등장하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 정동제일교회다.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4월 조선에 온 미국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설립한 한국 최초의 감리교회다. 한반도에 세워진 1세대 교회로 '한국의 어머니 교회'로도 불린다. 


    특히 1897년 12월27일 건축된 벧엘예배당은 한국 개신교 최초의 서양식 예배당이다. 벧엘예배당은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 덮인 조그만 교회당'이라는 노랫말처럼 1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정동제일교회는 일제강점기에 이화학당 학생이던 유관순을 비롯한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출석했던 교회다. 1919년 3월1일 기미독립선언서가 교회 예배당 지하에서 대량으로 복사돼 배포됐고, 정동제일교회 이필주 목사와 박동완 전도사는 민족대표 33인으로 참여했다. 유관순 열사의 장례식을 치른 곳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교회는 강제로 폐쇄 당하기도 했다.


    정동제일교회에서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장로를 지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이화여고 시절 세례를 받았다. 범현대가의 단골 예식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 글쓴날 : [26-03-0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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