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의 상처에 알을 낳고 살아있는 살점을 파먹는 기생성 파리인 '신세계 나사파리(New World screwworm)'가 최근 미국 뉴멕시코와 텍사스 등지에서 발견되어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주로 카리브해와 남미에서 발견되던 이 파리는 2023년부터 멕시코를 거쳐 북상했으며 최근 미국 내에서 6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다. 감염된 동물들은 최근 멕시코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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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 수의과대학의 바바라 쿠롤로 연구부교수는 현재 노스 캐롤라이나 지역 반려동물에 대한 위험성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나사파리는 일반 구더기와 달리 죽은 조직이 아닌 살아있는 조직을 파먹는 특성이 있어 치명적일 수 있으나, 당국의 철저한 감시와 예방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어 크게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다만 가축이나 반려동물의 상처, 심지어 진드기에 물린 자국도 알을 낳는 경로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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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암컷 신세계 나사파리는 온혈동물의 열린 상처에 알을 낳는다. 미국 농무부 동식물검역소 제공.>
농가와 반려동물 주인은 동물의 상처나 신체 개구부에서 구더기나 흰 알 덩어리가 발견되는지, 부패 냄새가 나는지, 동물이 통증으로 인해 식욕 부진이나 우울 증세를 보이는지 잘 살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생후 4주 이상, 체중 2파운드 이상의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신세계 나사파리 치료제인 '니텐피람(Nitenpyram)' 정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 약물은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으며 투여 후 몇 시간 내에 Larvae(유충)를 사멸시키지만 재감염을 막지는 못하므로 상처를 가려 파리의 접근을 차단하고 진드기 예방약을 주기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세계 나사파리 감염은 법정 신고 대상 질병으로, 노스 캐롤라이나 내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농업소비자서비스부 수의과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