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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현대판 불로초' 찾았나

UCLA대 연구진, 백인 남성 9명에 '성장호르몬 당뇨병치료제 2종' 투여했더니

2.5년 회춘 효과 확인

시판 중인 약물들로 신체의 생물학적 나이를 줄일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시험 대상이 적다는 한계가 있지만 노화를 약물로 되돌릴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여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UCLA의 스티브 호바스 교수 연구진은 지난 9월 5일 국제학술지 '노화 세포'에 발표한 논문에서 "51~65세 백인 남성 9명에게 1년간 세 가지 약물을 복용시킨 결과 신체의 생물학적 나이가 2.5년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이가 들면 유전자 DNA에 메틸이라는 물질이 달라붙는다. 이에 따라 인체 조직 곳곳에서 유전자의 기능도 점점 떨어진다. 대표적인 곳이 허파와 흉골 사이에 있는 흉선(胸線)이다. 흉선에서는 암세포 등 질병에 대항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로 자라는 곳이다.

연구진은 남성 9명에게 성장호르몬과 함께 당뇨병 치료제 두 가지를 동시에 처방했다. 흉선은 노화로 성장호르몬이 줄면서 퇴화되기 시작한다. 당뇨병 치료제는 성장호르몬 투여로 당뇨병이 생기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투여했다. 세 가지 모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고 시판되고 있는 약물이었다.

연구진은 "약물 복용 1년 후 임상시험 참가자 모두 흉선의 DNA에서 메틸이 줄었다"며 "생물학적으로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2.5년은 더 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명은 흉선에서 새 조직이 생겨나고 나이가 들면서 늘어나는 지방이 줄어들었다.

한계는 있다.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 대상이 적고 백인 남성만 조사했다. 같은 기간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비교 대상이 없다는 점도 약점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다양한 연령대와 인종, 여성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흉선을 재생하는 방법은 노화로 면역 기능이 약해진 사람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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