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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어… 美서도 화이자백신 부작용 발생

발진-호흡곤란 등 2명 알레르기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뒤 첫 주 동안 27만명이 백신을 맞았고, 6명이 알레르기 반응 등의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일 열린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에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을 보고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CDC 소속 톰 클라크 박사는 지난 14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27만2천1명이 백신을 맞았다며, 지방 보건당국이 보고하는 백신 접종자 현황을 집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는 최소한의 추정치라고 말했다.

또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 가운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사람은 모두 6명으로 파악됐다.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사례가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2건이 나왔다.

1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한 중년 여성 의료진이 전날 알래스카주 바틀릿 지역병원에서 접종한 지 10분 만에 얼굴과 몸에 발진이 생겼고 호흡 곤란을 겪는 등 과민반응을 일으켰다. 이 여성은 이전까지는 알레르기 문제가 없었다. 또 다른 한 명은 접종 10분 뒤 눈이 붓고 어지럼을 느껴 응급실로 옮겨졌고 1시간 뒤 회복됐다.

화이자는 “보건당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들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가 지난주 공개한 임상 자료에 따르면 18∼55세 임상 참가자 중 2차 접종 후 열이 난 비율은 15.8%, 오한을 느낀 비율은 35%였다.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수송용 상자 온도가 영하 92도까지 과도하게 떨어졌던 사례도 나왔다.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보건당국은 일단 수천 회분의 해당 백신을 제조사에 반납했다.


알래스카주에선 백신을 맞은 의료진 3명이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얼굴에 발진이 생기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고,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도 손발이 저리고 심박수가 올라가는 부작용 사례가 나와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직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모더나의 백신에서도 부작용이 보고됐다. 8월 해당 백신 임상 3상에 참여했던 퇴직 간호사 조슬린 에드워즈 씨(68)는 2차 접종 후 39도까지 열이 올랐다. 그는 “온몸의 관절이 아팠고 많은 땀을 흘리면서 체중이 1.4kg이나 빠졌지만 다음 날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일부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정상적인 범위에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오하이오 주정부가 주최한 백신 접종 관련 기자회견에서 "부작용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백신 접종 후 미열과 두통, 피로감을 경험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백신은 여러분이 전염병에 걸리는 것을 거의 100% 막아준다"며 "백신 접종이 코로나 대유행을 끝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 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 접종을 CDC에 권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CDC는 곧 자문위 권고를 수용해 오는 21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18일 모더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으나 이는 배포까지만 허용하는 것이고, 실제 사람의 몸에 접종하려면 예방접종자문위 권고와 CDC의 접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예방접종 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모더나 백신의 부작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으나 백신 접종에 따른 방역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판단했다.

모더나 백신 임상 시험에선 피로감과 두통, 인후염, 열과 발진 등의 증상이 보고됐지만, 대부분의 부작용은 하루 정도 만에 사라졌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7월 말 미국 모더나 사와 연방 국립보건원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 시제품을 간호사가 준비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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