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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의 하비스터스 성결교회(담임 오상우 목사)가 노스 캐롤라이나 한인교회로는 처음으로 교회밖 예배를 시작한다.
하비스터스 성결교회는 오는 12월7일(토) 오후 6시에 '공립학교사상 유례를 찾아볼수 없는 대규모 기독교 집회' 를 랄리 웨이크필드 고교(Wakefield High School)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회측은 이번 집회가 '1세대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믿음과 2세대가 가지고 있는 열정이 하나로 모아져서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인도하심에 따른 것' 이라고 했다.
아날 집회는 하나님을 열망하는 모든 신도들이 참여하는 희망과 축복의 Praise Night으로 기획 된다. 웨이크필드 고교의 주소는 2200 Wakefield Pines Dr, Raleigh, NC 27614이다.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이 있으면 전화 919-917-6427로 하면된다.
교회가 교회 밖 학교를 예배 장소로 하여 예배를 드리는 것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화 되어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6년 주님의교회(문동학 목사)가 서울 잠실동 정신여고 강당을 사용하면서 처음 시도를 했다.
그러한 시도는 점차 다른 교회에도 전파되어 많은 교회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예배 처소로 학교를 사용하고 있는 교회는 삼일교회(숙명여대), 우리들교회(휘문고), 높은뜻 숭의교회(숭의여대), 나들목 사랑의교회(대광고), 분당우리교회(송림중고) 등이다.
삼일교회와 우리들교회가 미션 스쿨이 아닌 숙명여대와 휘문고를 예배 처소로 사용하는 것이 이채롭다. 학교를 예배 장소로 사용하는 장점 중 하나는 교회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각종 전도 집회 때 교회 건물이라기보다 학교 건물로 생각하고 오기 때문에 마음을 쉽게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 등 각종 이벤트에도 주민들의 참여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교회의 남성대회 참석을 계기로 믿음이 없거나 교회 출석을 게을리 했던 남편들이 현재 교회에 지속적으로 출석하고 있다고 한다.
목회 지원을 담당하는 문형희 목사는 “동네 주민들도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하면서 교회 주보나 설교 테이프 등을 통해 복음을 접하게 된다”면서 “학교를 예배당으로 사용하면서 얻는 가장 큰 소득은 많은 사람들이 교회 문턱을 한 번이라도 쉽게 넘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에서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테네시주 내슈빌에 본부를 둔 기독교 연구단체인 '라이프웨이(Lifeway)'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새로 창설된 개신교회중 12%가 공립학교를 예배 장소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애틀에 본부를 둔 초교파단체인 '액트 29 네트워크'에 속하는 미 전역의 350여개 교회 가운데 16%가 학교 공간을 예배 장소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도 이처럼 학교를 예배공간으로 사용하는 교회들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학교시설 임대료가 저렴한데다 신자들의 접근이 용이해 독자적인 건물을 마련하지 못한 새 교회들 입장에서는 여러 모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USA투데이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내 규모가 큰 5대 교육구와 인구가 15만명 이상으로 급팽창중인 교육구 가운데 많은 학교들이 학교 시설을 일요일 예배 장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