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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노스 캐롤라이나는 한인 과학 기술자의 행사로 바쁜 한달이 된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NC지부와 RTP B&B 회원 등 600여명의 과학 기술자들 활약
KSEA NC지부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가진 KSEA 지부
역대 KSEA 회장만 6명이나 배출
RTP 지역은 미 생명과학 연구 거점으로 1, 2위 다투어
12일 KSEA 주최 수학 경시대회 및 AKPA 주최 물리 경시대회
11일~12일엔 RTP B&B 주최 “신약개발과 농업제품 연구 개발 심포지움” 개최
4월의 노스 캐롤라이나는 한인 과학 기술자의 행사로 바쁜 한달이 된다. 4월 12일에 KSEA 주최 수학 경시대회 및 AKPA 주최 물리 경시대회가 있고 4월 11일~12일엔 RTP B&B 주최 “신약개발과 농업제품 연구 개발 심포지움” 이 개최된다.
이와 관련하여 새삼 노스 캐롤라이나가 미주 한인과학기술자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는 수백명의 한인 과학자, 공학자, 기술자들이 모여 연구, 개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자 기량을 펼치고 있는 지역이다.
한인 고급 두뇌들의 최신 집결지로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몇년래에 이 지역에서 이들 한인 과학 기술자들의 숫자가 늘어 남에 따라 한인간의 정서를 함께 하며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도가 이루어 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타인종보다 단일 민족의 역사가 깊은 한인들 특유의 정서적 유대감이 자연스레 느껴지면서 서로간의 정보와 최근의 연구 결과 등을 공유하는 등 활동 외연을 넓히고 있다. 장차에 미주, 특히 미주 동부에서 한인 고급 두뇌들의 허브가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제기되기도 한다. 아니 이미 허브가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경향을 주도하고 있는 두 단체가 있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NC 지부(지부장: 김성우 N.C. State 대학 교수)와 2008년에 설립되어 급신장하고 있는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 생명과학 공학자들의 모임(RTP B&B: 회장 문항식 박사, Syngenta)이다.
KSEA NC 지부의 회원은 362명에 이른다. 미국 주별 지부에서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명실 상부하게 노스 캐롤라이나가 미국에서도 가장 많은 한인 과학자가 거주하는 지역인 셈이다. RTP B&B의 회원은 200명에 이른다. NC는 KSEA 회장을 6명이나 배출한 명실 상부한 재미한인과학기술자들의 중심이기도 하다.
KSEA 7대 회장 최상일 박사(UNC)를 비롯 하여 박재영(12대), 김기현(15대) NC 센트랄 대학 교수, 한무영(20대) 듀크대 교수, 서문원(23대) NC State 대학 교수, 지청룡(38대) NC State 대학 물리학과 교수 등이 미주 전체 한인과학기술자협회를 이끌었다. 현재는 NC State대학 김영수 교수가 KSEA 부회장을 맡아 수고하고 있다.
이러한 원로 한인 과학기술자들이 미주전체 한인과학기술자들의 발전과 협동을 이끌었거나 이끌고 있고, 이제 떠오르는 장래의 과학기술자들이 그 뒤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KSEA NC 지부에는 정규 회원(학교나 연구소 산업체 등 직장에 다니는 회원) 외에도 대학 및 대학원생들인 재학생 회원도 있다.
이들은 각 캠퍼스에 Young Generation Group이라는 자체 모임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문 연구가 및 학자의 길을 들어서기 위해 상호간에 협동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Duke대학에 Duke YG Group (회장: Anna Jisu Lee) 그리고 UNC Chapel Hill에 UNC YG Group (회장: Meena Park) 이있고 NCSU에서는 NCSU KSA (한인 학생회: 회장 Joonmoo Huh)등이 KSEA에 적극참여하고 있다. 트라이앵글지역엔 연구소, 첨단기업 등이 많고, 이곳에 많은 한인 과학, 공학, 기술자들이 각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최근에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단체가 RTP B&B이다. RTP B&B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근무하는 김용호, 박주현, 박정욱 박사 등에 의해 조직되어 2008년에 정식 발족되었다.
초대 회장은 이정구 교수(NCSU), 2대 김용호 박사(GKS), 현 회장은 문항식 박사(Syngenta)가 수고하고 있다. RTP B&B는 설립 목적을 회원간의 친목도모, 회원 학술활동 지원, 회원 취직정보 제공 등으로 출범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쫓아 미국내 한인과학자모임과의 연결, 한국의 생명과학 관련기관 및 회사와의 연결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한 후대 과학도들에게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후원금모금, 장학금수여,학술 활동 장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랄리를 중심으로 한 트라이앵글리서치파크(RTP)지역이 미국을 리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명과학의 연구 및 개발 적합도를 나타내는 각종 지수에서 NC가 1, 2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밀켄 연구소(Milken Institute)의 자료에 따르면 RTP지역은 '생명과학 인적 자원' 부문에서 미국 전체에서 보스턴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 지역의 풍부한 생명과학 연구자들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생명공학 지역 지수'에서는 단연 1위를 차지해 미국에서 가장 생명공학을 하기에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에 '생명과학 연구 지역 지수'에서는 3위, '의료기기 개발 등과 관련한 고용 성장 지수'는 1위, '의약 로케이션 지수'는 2위를 차지해 미국에서 명실상부한 생명과학공학의 중심지가 이미 되었고 앞으로도 더 발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이지역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신젠타 등 세계적인 의학 생명 과학 분야 기업체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생명과학 허브로서의 RTP의 위상은 한국에도 잘 알려져 한국생명공학연구소에서 발간한 BT정책보고서에는 이러한 데이타를 인용해 보고서를 내는 등 한국측의 이지역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에는 한국생명공학팀이 트라이앵글을 방문하여 이곳 연구 동향 등을 돌아보고 가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8일~9일에도 2013년도 KSEA 남부 및 아틀랜틱 지역대회가 이틀 간 랄리에 있는 N.C. State University에서 개최되었다. KSEA는 다양한 이벤트, 회의, 세미나, 산업체 현장 방문 등으로 이러한 모임을 진행하면서 최신의 연구 성과를 서로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모습을 경험하고 있다.
아울러 후학들의 동기 부여를 고취시키며 老長靑 과학자들의 win-win 협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NC 지역의 과학자와 공학자, 기술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일련의 지난 모임에는 관계 기관에서 참관자를 파견해 이 지역의 한인 과학자들의 동향과 연구 성과를 관찰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이러한 교류를 통해 이곳 과학 기술자들은 한국의 과학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는 4월 12일(토)에는 KSEA 노스 캐롤라이나 지부가 매년 해 오고 있는 수학 경시대회를 노스 캐롤라이나 5개 주요도시 - 랄리, 샬롯, 그린스보로, 훼잇빌, 그린빌 -에서 개최한다.
같은날 미주한인물리학자협회(AKPA: Association of Korean Physicists in America) 주최로 물리 경시대회가 있다. 4월 11일(금)과 12일(토)에는 이틀간에 걸쳐 RTP B&B의 대규모 세미나가 있다.
올해에는 학술 세마나로서 주제는 "신약개발과 농업제품 연구 개발에 관한 심포지움(Overview of Drug Discovery and Development & Overview of Agricultural Product Development) 및 네트워크" 이다. 심현숙 교수(Emory Univ. Medical School), 문항식 박사(Syngenta), 한용해 박사(Bristol-Myers Squibb), John Roush 박사(GlaxoSmithKline), Alan Stokes 박사(GlaxoSmithKline), 김용호 박사(GlaxoSmithKline), 백종민 박사(Bayer CropScience), 성동렬 박사(Monsanto) 등 8명의 초청 연사가 주제와 관련한 기조 발표를 한다.
예전처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NIEHS, SAS, Syngenta 둥 RTP 내 생명과학 및 공학,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 등 산업 현장을 방문한다. 회원 상호간 네트워킹을 위한 모임도 갖는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RTP 지역은 물론 미국 여타 지역의 생명과학기술자가 참석하여 최근의 연구 및 개발 결과와 동향등을 보고하고 토의한다.
이곳 한인들도 노스 캐롤라이나가 재미 한인과학기술자들의 허브로 점점 그 위상을 높여가길 기대하고 있다. <? Y Lee nc한국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