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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하고 난잡한 현재 환경때문에 침체되어 있다고 진단
새로운 환경 조성으로 사람들이 오게 하고, 투자 유인토록 개편 추진
1, 2, 3 구간으로 나누어 추진
반면 건물 주인은 간판을 새로 교체하는 것은 반대 - 간판 설치비만 $45,000 드는 것도 있어
그린스보로의 하이포인트 로드와 웨스트 리 스트리트는 산업, 상업, 경공업. 기타 업소 등 여러 용도가 혼합되어 무질서하게 북적대는 지역이다. 그래서 시의 도시 계획입안자들과 이 지역 비지니스 리더들은 이 지역을 새롭게 변모시키려 하고 있다. 보다 행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걸어서 다닐 수 있고, 상점이나 레스토랑 등 각종 업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도로 면모가 새롭게 바뀌면 이 지역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업소들의 영업 실적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선 몇가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먼저 새로 개발하는 건물은 도로에 더 가까워야 하고 간판은 표준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조닝 변경(zoning change: 토지 이용, 건물 용도 및 건축 기준을 변경하는 것)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닝 변경은 건물이나 땅 주인에게는 주요한 관심사이다. 왜냐하면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조닝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현재 이 지역의 건물들이 제각각이고 일관성이 없어 매우 난삽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업소 간판들도 무질서 하고… 그래서 그린스보로의 도심 상징성이 있는 '죠셉 쿼리 컨벤션 센터' 같은 그린스보로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중요한 건물이 살롱, 레스토랑, 폰샾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다.
가산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지아드 플레한은 새로운 조닝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면 영업측면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몇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거리 풍경이 바꾸어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러면 사람들이 이 지역에 더 많이 투자하게 되지요." 라고 말했다.
사실 2006년에 시의 도시계획 입안자들은 이 지역을 다시 살리기 위해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오히려 영업소들을 문닫게 하고 떠나게 만들었다. 이때문에 시 지도자들은 한때 좌절했다.
2008년에 이지역 계획안이 발표되었다. 지난해 11월엔 시의회가 하이포인트 로드 일부 구간의 이름을 변경해 게이트 시티 블루버드로 개명하였다. 하이포인트 로드는 남서쪽에서 그린스보로 동쪽 도심으로 향하기 때문에 그린스보로의 관문이란 의미이다.
그리고 최근에 조닝 변경(안)이 시의회에 제안되었다. 일부는 환영했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 새로 제안된 조닝 변경(안)에 의하면 업소의 간판 설치 규칙이 바뀌게 된다. 이 변경(안)에 따르면 이 지역을 각 거리 구간 특색에 따라 세 구간으로 설정하고 있다.
제1 구간은 '대학 혼합 용도 지역(University Mixed Use Area)'이다. 에이코크에서 유진 스트리트까지의 구간이 이에 해당된다. 이 지역은 도보 친화적으로 개발된다. 따라서 새로운 빌딩은 도로에서 5피트 안에 건물을 건축해야 한다.
제2 구간은 '지역 친화 지구(Neighborhood Support District)' 이다. 그림즈리에서 엘링턴 스트리트까지의 구간이다. 이 지역 역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때 도로에서 5피트 이내에 건축해야 한다. 그러나 이 지역은 개발되더라도 인근의 주택은 보호된다.
제3 구간은 '자동차 친화 구역(Auto-Oriented District)' 이다. 비즈리 스트리트에서 그림즈리 스트리트까지의 구간과 엘링턴 스트리트에서 에이코크까지의 구간이다. 이 지역은 교통량이 많기 때문에 새로운 조닝 변경에 의한 규제를 가장 덜 받는다.
제1 구간과 제2 구간은 도로 연변이 보기 좋아야 한다는 도시 미관 관점이 요구된다. 이를테면 도어나 창문을 낼 때 안이 잘 보이도록 일정 부분은 투명 유리로 설치해야 한다.
위의 세 구간은 공통적으로 모두 빌딩과 도로 사이에 체인으로 연결된 펜스를 칠 수가 없다. 다만 기존 건물은 새로운 조닝 변경의 규제를 받지 않고 종전처럼 유지할 수가 있다. 기존 건물까지 새로운 조닝 변경의 규제 대상이 되면 건물주 등에게 많은 비용 부담이 들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업소 간판을 새로 바꾸어야 하는 것 등.
그린스보로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하고 있는 록키 스카폰은 그린스보로 일원에 몇개의 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하이포인트 로드 연변에 햄스 레스토랑을 갖고 있다. 그 레스토랑의 간판은 풀 칼라에다가 LED 차양을 하고 있어 간판 설치비만 $45,000이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새로운 조닝 변경의 기준을 적용하면 간판을 완전히 새로 해야 하는데 엄청남 돈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기존의 간판은 새로운 규칙에서 예외가 되길 바라고 있다.
시의회는 새로운 조닝 변경(안)을 4월 초에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