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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캐롤라이나 한인 어린이가 구글 로고 그리기 대회인 ‘두들 포 구글'(Doodle 4 Google)에서 주 1등를 차지했다.
주인공은 샬롯에 거주하는 김해빈 양(영어 이름 헤일리?8). 김 양은 ‘내가 만든 발명품으로 세상을 바꾼다면’이란 주제에 맞춰 지구를 빨리 여행하는 기차를 그려 주 대표로 선발됐다. 기차는 지구본의 절반에 가까운 크기로 구글(Google)의 OO자를 통과하며 각 나라를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느낌을 준다.
김 양은 “이 그림을 그릴 때 우리 가족이 한국에 가는 비행기표를 샀었는데, 오래 비행기 타는 것이 싫어서 '공간을 이동하는 터널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빨리 세상을 여행할 수 있다면 한국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촌들을 더 자주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디즈니 월드도 하룻 만에 다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양의 아버지 김주로 씨는 “해빈이가 어렸을때부터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특별히 전문교육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지난 3월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구글 행사를 듣고 해빈이가 응모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학교에서 일약 스타가 됐고 우리 가족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아래 그림이 Hailey 양 그림이다.
한편 구글은 전국 1등을 가리기 위해 현재 웹사이트에 김 양 작품 등을 게시해 놓고 네티즌 투표를 벌이고 있다. 투표는 5월 9일 자정에 마감된다.
해빈 양의 아버지 김 씨는 “다른 주의 경쟁자들은 지역 방송에 출연하고 트위터 같은 온라인 툴을 이용해 투표를 호소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우리는 기반이 약한 이민 1세대여서 주변 지인들 말고는 마땅히 부탁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 투표는 http://www.google.com/doodle4google/vote.html#d=d1-3 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