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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혜대학 행사 소식

                                                                  기고: 김경태 은혜대학장

 

신록의 계절이자 계절을 여왕인 5월의 1부 은혜대학 행사는 5월 3일 랄리한인 장로교회 교육관에서 전인승 선생님이 인도하신 ‘변찮는 주님의 사랑’ 과 ‘내영혼 그윽히 깊은데서’ 의 찬송을 힘차게 부르면서 시작했다.

 

언제나 기타를 치며 재미있게 인도하는 전인승 선생님의 찬양시간에 이어서 랄리한인장로교회의 정엽 장로님께서 마태복음 15장 1절-20절을 인용하여 ‘장로들의 전통’이란 제목으로 먹기 전에 손을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으로부터 생겨나는 악한 생각, 거짓 증언, 비방등이 사람을 더럽게 하므로,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말씀으로 나누어 주셨다.

 

그 다음 순서로 넘어가기 전에 언제나 신나고 활기로운 시간, 건강체조 시간! 신소은 선생님이 한국에서 갓 배워온 경락 마사지를 포함해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과 기순환에 도움이 되는 어깨 마사지, 머리마사지, ‘족삼리’와 ‘합곡’ 마사지, 그리고 온몸 운동으로 10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 가는 것 같았다.

 

이어서 ‘효율적 은혜대학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 라는 제목으로 김경태 학장님 주관으로 1시간을 논의했다. 미리 준비한 설문조사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두가 좋은 의견들을 내어주셨다.

 

 

특히 은혜대학 행사을 주관하는 교회에서는 학생으로뿐만 아니라 더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도와주는것이 좋다는 내용과 참가 학생분들이 소그룹 리더로서 역할을 해주고 교회 소속에 상관없이 1,2부 책임자로 자원하고 헌신하는 방향으로 발전해가기로 서로 의견을 모았다.

 

7월 8월 동안 방학기간동안 새로운 책임자가 정해지고 더 알찬 은혜대학이 9월부터 시작 될것으로 소망하며 못다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5월에 생신을 맞으신 분들이 세분이 계셨는데, 주방에서 준비해 주신 생일 떡에 촛불을 켜고 생일 축하 노래와 함께 장주환 집사님의 기도로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빌었다.

 

특히 생신을 맞으신 서슈규 어르신께서 점심식사를위해 기부하셨는데 언제나 그렇듯 임수정선생님이 이끄시는 주방팀들이 푸짐하고 맛깔스럽게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해 주셨다. 이 날은 특히 회덮밥에다, 부침개, 도토리묵, 국, 김치 .. 그 맛이 일품이었다.

 

5월 1일 부터 새로 부임하신 이상현 랄리한인 장로교회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께서 오전과 점심시간에 오셔서 은혜대학을 위해 기도 해주시고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점심후에는 고혜자 선생님의 즐겁고 활기찬 라인댄스와 장주환 선생님께서 이끄시는 대화의 장으로 ‘영성론’에 대하 각각의 장소에서 육적인 건강과 영적인 건강을 쌓는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순서로 김건일 선생님이 인도하시는 추억의 가요시간 “노래 함께 부르기” 시간이 이어졌다. 언제 들어도 언제 불러도 가슴뭉클한 노래들! 계절에 꼭 맞는 노래들을 준비해 오시는 김건일 선생님, 반주가 없어도 참 잘 진행하십니다.

 

모닥불 피워놓고~, 얼굴, 어머니 마음, 어머니 은혜… 등을 부르며 오월은 가정의 달 무엇보다도 이 세상 어머님들의 은혜를 감사하며 가족 모두가 서로에게 감사를 표현하며 살아아야겠다는 생각들을… 5월 10일에는 은혜대학2부 (윤종화 지도) 행사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첫 교실에서는 김상대 강사의 <건강 호흡> 강의가 있었다. ‘원래 인간의 몸은 완벽하다. 그러므로 병은 없다’고 전제한 김상대 강사는 그러나 잘못된 습관이나 스트레스 또는 부적절한 음식물 섭취 등으로 인간은 스스로 건강을 해치고 있다고 하였다.

 

메스 미디어에서는 온갖 종류의 병과 병을 퇴치하는 방법들을 선전하여 사람들은 이걸까 저걸까 헷갈리고 있다고 현 세태를 지적하였다. 이렇게 무방비적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들이 건강을 망치는 게 오히려 당연하다며 무질서한 속에서 지나치거나 휩쓸리지 않는 건강법을 터득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하였다.

 

그 방법이 한국의 박희선박사가 개발한 명상 배꼽호흡이라고 소개하였다. 배꼽호흡은 뇌와 호르몬에 직접 작용하여 건강의 균형을 갖는데 배꼽호흡은 특히 내쉬는 숨을 중요하게 여기며 집에서나 어디에서든 있는 그 장소에서 시행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수행 방법은 왼손을 배꼽에 얹고 오른 손을 그 위에 덮듯 얹은 후 하나 둘 셋 넷 다섯을 세는 동안 숨을 내쉬고, 하나 둘 셋 넷 다섯 하는 동안 숨을 들이쉬는 모법을 보였다. 아침에30분 저녁 잠들기 전에30분 매일 배꼽운동을 계속한다면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고 깊은 명상에 들어 건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김수자 강사가 이끄는 생활교실에서는 ‘미국의 문학이 내려 온 길’에 대한 대략적인 미국문학사를 살펴보았다.

17세기- 1602년 영국으로부터 이민, 1620년 청교도 도착, 식민시대의 식민문학 (주로 종교중심의 기록 문학):

1642년 Salem (보스톤 근교) 에서 Witch Craft Trail이 발생함. 18세기- 독립 운동과 건국시대:

독립운동을 고취하기 위해 팜프렛을 만들어 식민 인들을 선동하고 독립선언문을 채택함. 이 시기의 미국 문학을 팜프렛 문학 또는 정치 문학 이라 함.

 

19세기전반- 낭만주의 문학 나다니엘 호슨, 에드가알렌 포우, 허만 머빌 등의 작가들에 의해 미국의 상징적 낭만주의 문학전개.

 

 19세기 후반-사실주의문학, 토속문학 ?마크트웨인. 20세기- 데오돌 드라이저, 싱클레어 루이스, 스타인백 등 작가 활동. 2차대전 이후- 윌리엄 포크너, 유진오닐, 어네스트 훼밍웨이 노만 메일러 등의 작가들이 활동 하고 이후 현대에 이르러 세계문학을 리드하고 있음.

 

미국문학 소개에 이어 작품 소개로 <주홍글씨>을 청교도사상(Puritan)에 입각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주인공 세 인물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문학적 가치와 교훈등을 상세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김수자 강사는 6월 생활교실에서는 미국사실주의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 마크 트웨인의 작품을 소개 할 예정이다.

 

한편, 고혜영 교사가 지도하는 독서교실에서는 가주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 1954-)의 작품 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는 영국의 시골 헤일샴(Hailsham)의 보딩 스쿨에서 벌어진 SF(Science Fiction) 이야기다.

 

헤일샴의 학생들은 특수한 학생들로 인간에게 장기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들이다. 그들 복제인간들은 간이나 허파 등을 필요로 하는 인간들에게 제공하고는 죽게 되는데 이것을 그들은 죽음의 완료라 말한다.

 

복제인간들의 사랑과 우정, 체념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미래 공상 소설이 아니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생명공학 문제를 다루고 있는 무거운 소재다. 이작품은 영화로도 제작되어(케리 멀리건 주연) 흥행을 거두었다.

 

 Kazuo Ishiguro는 일본계 영국인으로 ‘1945년 이후 태어난 영국의 문학자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어진 프로그램으로 조은숙 교사가 지도하는 합창시간이야 말로 은혜대학의 꽃이다. 모두들 입을 모아 즐거운 소리를 내면 그만이다. 그런 줄 알았는데 조은숙 교사가 정색을 하고 말했다.

 

 “합창은 알토, 쏘프라노, 베이스, 테너의4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 은혜대학 합창은 이게 전연 안 되고 있어요. 이래서는 합창을 한다고 할 수 없어요.” “김건일선생님이 테너 하시고, 김명걸 선생님이 베이스 하시면 안되나요?” “그럼 쏘프라노는요?” “그냥 우리 모두 소리를 합하면 안될까요?” 하 하 하 하. 모두들 쏘프라노 하기를 어려워했다.

 

 모두들 소리를 합하자고 해서 조은숙 교사가 감동되었는지 계속하기로 해서 박수. 합창 반은 피동적으로 강의를 듣는 게 아니고 능동적으로 노래를 부르며 합창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가장 신나는 교실인 것이다.

 

부디 힘을 내어 즐거운 소리가 나도록 노력합시다. 이후에 이어진 특강으로는 박준희 치과 의사의 <치아 관리는 건강의 기본> 이라는 제목으로 ‘이 건강의 기본인 이 닦기부터’ 해야 된다고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수 억 개의 박테리아들이 숨어있는 입 속을 우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입 안의 박테리아가 온몸의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폐, 심장, 신장,뇌 등으로 침입하는 이들 박테리아를 ‘악마Devil’라는 생각으로 퇴치 해야 한다고 하였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지만 혹 잇몸질환이나 치아에 이상이 있을 경우 빨리 치료를 해서 ‘호미로 막을 곳을 삽으로 막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초기 치료를 하면 불과 얼마 안 되는 비용이 들지만 오래 앓아서 뼈가 상하거나 신경이 상할 경우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경고했다. 박준희 치과의사는 부드러운 칫솔 사용을 권하며 소형 치약 과 칫솔을 선물로 제공했다. 강의 시간 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질문을 받고 성실하게 답 해 주어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2부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강의와 한국 무용이 90분간씩 각각 진행되었는데 이날 2부 마지막 프로그램에2부 책임자로 수고해 오신 윤종화 선생님이 본인의 마지막 수업으로 김경태 장로님과 함께 컴퓨터 수업을 해 주셨다.

 

그동안 수고해 주심에 은혜대학 관련자 모두가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타주에서의 새로운 삶이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영숙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한국무용 강의에는 부채춤을 비롯해서 고전무용을 가르치시며, Belly Dance도 아울러 가르쳐 주실 수 있다고 합니다.

 

원하시는 분이 많으면 매주라도 수강료 없이 강의 해 주시고 싶어 하십니다. 주위에 마음 맡는 분들과 함께 남녀노소 상관 없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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