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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가 지난 5월 18일 채플 힐 UNC-CH 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집회는 재미 한국 여성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모임인 MissyUSA 회원들의 주도로 미 전역 50개 주에서 같은날 집회를 열기로 한 계획의 일환이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한인들이었으나 일부 외국인도 눈에 띄었다. 참가 인원에 대해서 한 참가자는 아이들을 포함하여 약 140여명이라고 전했다. 여름방학 시즌이라 대학생들은 많이 참가를 하지 않았고, 대부분 기혼자 가정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나왔다.
참가자 직업도 다양해 개인 사업을 하는 교민부터 대학 교수, 대학원생들, RTP 지역 각급 회사, 연구소 등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참가자들은 더램, 채플힐, 랄리에서 뿐아니라 훼잇빌, 샬롯, 멀리 NC 북부 지역에 있는 뷰크랜드에서 왔고, South Carolina에서도 온 교민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노란 리본을 단 검은색 복장에 하얀 국화를 들고 채플힐의 오렌지 카운티 법원 앞에 모여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회는 MissyUSA NC지역 리더의 행사 선포를 시작으로 희생된 학생들, 일반 승객들 및 책임감 있게 그들을 구조하다 순직한 승무원들과 교사들을 위해 묵념과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국정부에 대한 호소문을 한국어와 영어로 낭독하고 구호를 제창하였다. 구호 제창을 한 후 자유발언 시간이 이어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이번 참상에서 느낀점, 그리고 정부와 당국에 대한 당부의 말들을 1시간 동안 개진하였다.
발언의 주요 내용은 "한국정부가 희생자 가족들의 바람대로 제대로 사건을 조사해 줄것, 특히 한국의 언론과 민주주의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것, 창피하고 체면구긴다고 상처를 숨기기보다는 회복을 바라기에 상처를 드러내고자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낸것 임" 등을 강조하였다. 또한 "민주주의에서 후퇴하는 대한민국의 안타까움과 진정한 민주주의의 회복을 열망하는 마음으로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내기위해 성금을 낸 4,000 여명의 미시 회원들을 북한찬양자라고 정부는 단정짓지 말라" 고 주장하였다.
참가한 MissyUSA 회원들은 "진실을 말하려는 언론에 대한 한국정부의 통제와 조작, 국민을 경시하는 비민주적이고 무능하고 태만한 한국정부 행태에 대해 규탄한다" 고 했다. 자유발언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세월호 희생자 및 실종자 조속 수습 및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We strongly demand the South Korean government to immediately recover those who are missing, thoroughly investigate the cause of the Sewol Ferry accident, and bring the truth to light.)” 라는 청원서에 서명을 하고 인적사항을 남겼다.
집회를 주최한 측에 따르면 이날 NC지역에서 서명한 사람들(비 한국인 포함)은 270여명 이었으며 서명된 청원서는 MissyUSA를 통하여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에 보내진 후 청와대로 보낸다고 한다. 집회가 개최되는 동안 Time Warner Cable에서 집회 참가자와의 인터뷰와 취재가 있었고 당일 저녁 뉴스에 방송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