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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오현 목사 칼럼 - "천하 보다 귀한 생명(목숨)"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최신 "동아 새 국어 사전"을 저에게 선물로 주신 독자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칼럼 쓰는데 요긴하게 사용하겠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볼 적에 BLACK BOX나 CCTV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 하나님 어린 양의 "생명 책" 혹은 "여호와의 책"에는 인간 모두가 예외 없이 다 죄인이라 기록되어 있을 것이고 그 책의 사본이라 할 수 있는 각자 마음속에 깊이 묻혀있는 "양심 책"에도 그렇게 기록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잘못된 일에 대하여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따지겠습니까 만 그래도 죄인이란 사실을 깨닫고 긍휼함을 입었다면 어떤 종류의 차별도 없이 양심대로 "마음과 정성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남의 생명을 무시함은 건방지고 뻔뻔한 짓일 것입니다. 미 재향군인 원호국 직원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노병들의 여생을 잘 뒷바라지할 의무를 무시한 체 양심에 어긋나는 짓을 하고 있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럴 수가 있을까 생각 했습니다.

 

아파서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재향군인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도록 비밀 서류를 조작해서 컴퓨터에 없는 자기 순서를 기다리다 너무나 많은 환자들이(적어도 40여명)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잃었다는 CNN 뉴스를 듣고 이런 부조리가 미국 정부안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런 비슷한 비리가 민간 조직 속까지 편만해 있지 않을까 걱정스럽고 일반 병원을 드나들어야 할 우리들도 괜스레 서글퍼집니다.

 

공무원들 중에 바르게 살려는 생각이 꿀떡 같아도 썩어 빠진 습관으로 인해 용기를 못내고 그래서 알고도 혹은 의도적으로 죽음을 초래할 확률이 많은 가운데 이런 부조리를 언론에 폭로한 사람(들)이 있어서 불행 중 다행입니다. 관행법에 어긋나지만 더욱이 보복도 두려워하지 않고 생명을 경외하라는 양심의 소리를 듣고 혼연의 힘으로 고발하는 죄는 죄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케케 묵은 관행에 맹종 하는 것보다는 마음 속에서 솟구쳐 올라오는 양심적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훨씬 하나님 마음에 드실 것입니다. CNN을 통해서나 다른 언론 기관을 통해서 아니면 뚫린 입으로 직접 솟구쳐 올라오는 분개를 폭로한 사람(들) 외에도 그런 관행 속에서 양심에 따라 약자나 선량한 사람의 부담을 덜어 주다가 상관들로부터 꾸지람을 들으면서 계속 희생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들이야말로 하나님 보시기에 참 아름다운 자녀들일 것입니다.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보냅니다. 협박으로 말하지 못하게 하거나 앙갚음이 무서워 말 안 한다면 미국의 언론 자유는 점점 쇠퇴 되어 사라질 것입니다.

 

남의 생명을 경시하는 것을 보고, 듣고 고민하면서 고칠 생각이 간절한 이들이 터뜨릴 수 있는 CNN 언론 같은 기관이 존재해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일 것입니다. 위와 같은 절박한 일들이 많을수록 개혁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것입니다.

 

책임을 회피하는 비굴한 행동으로 자기 자리 만을 지키려 하는 것은 악덕일 뿐 입니다.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남의 생명을 무시하면서 다스리려고 만 한다면 관행의 폭력이고 거짓말로 정당화하는 자들은 "양심이 화인" 맞았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특히 세금으로 봉급을 받으면서도 참전 용사들의 생명을 등한시하는 행동은 완전히 부도덕한 일일 것입니다. 바르게 일해서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은 떳떳하고 행복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만 파렴치하고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했다면 부끄러워하고 뉘우칠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언론을 통해서 나타난 현상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 생각됩니다. 제 생각으로는 아마도 원호국 뿐만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타난 것 만을 고치면 될 것이란 생각은 깊이 숨겨져 있는 빙산 자체를 모르고 항해를 계속 하는 어리석음과 같습니다.

 

이번 계기로 사람의 생명을 무엇 보다 먼저 생각할 것임을 깊이 깨닫고 더 심도 있게 정부 뿐만 아니라 종교계를 포함한 민간 사회 조직도 본질적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와 우리 후예들에게 미칠 결과를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저 겉치레로 도덕적 책임이란 죄 목으로 죄 없는 장관 사임, 혹은 공무원 강등, 2년 동안 특별 수당 동결, 더 많은 의사 고용, 해고 등등으로 해결하는 척 한다면 심각한 죄업 만 더 쌓아가고 있을 뿐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양심에 찔리는 행복이라든가 기쁨, 사람 됨됨이를 무시한 교육,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나 종교가 아무리 양적으로 늘어나고 인기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들을 두둔하고 부러워 모방하는 행동 등을 한다면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치닫으면서 극성을 피워 남의 생명을 해치는 행동들의 원인은 순간 순간 위에서 내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에 접히지 못한 무딘 양심 때문일 것입니다.

 

찰나 속에서 들리는 소리는 다름 아닌 삶의 길이요 진리인 "생명을 귀하게 여기라"는 소리일 것입니다.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매일 단 몇 분만 이라도 생명을 귀하게 여기라는 소리를 들은 후에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지혜로울 것입니다. 생명의 소리를 안 듣고 듣지 못한다면 많은 이들 특히 젊은이들은 정부와 사회를 불신 하며 폭력 사회를 만들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피가 끓는 젊은이들에게 웃을 일이 없는 대도 웃어야 복이 온다고 하거나 죄악을 보고도 쉬쉬하면서 덮어두는 것이 사랑이라고 부추기며 주워진 일만 하라고 한다면 뭐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점점 폭력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미국을 살리려면 무엇 보다 먼저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말과 생각과 행동을 하는 이들이 더 많아져야 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 저절로 오는 여름철에 그저 건승을 빌면서 필을 놓습니다. 풍암 박 오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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