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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배 교수 칼럼: 잠 잘 자는 것은 건강해지는 비결 가운데 하나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몸안의 많은 독소와 대사산물들이 처리되고, 새로운 세포들이 만들어 진다. 그 반대로 필요한 만큼의 잠을 자주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독소와 대사산물이 쌓인다.

 

하루 이틀 밤잠을 설치면 혓바늘이 돋아 까끌해지고, 몸살기같고, 어지럽고 메쓰껍고, 입술이 부르튼다. 하나 하나의 조직마다 생기는 염증에 이름을 붙이다 보면 많은 병이 온 것 같고, 하나씩 소염제를 쓰기 시작하면 금새 약보퉁이 두툼해질것이다.

 

그러나 원인이 몸은 쉬고 싶은데, 우리네 의욕과 삶의 현실에 휘둘린 결과 쉬어주지 못한 탓을 깨달아서 편안히 한숨 잘 자고 나며, 그많던 증상들이 눈녹듯이 사라져 버린다. 먼 산의 눈, 집앞에 눈 할 것없이 따뜻한 햇볕과 훈훈한 바람이 모두 녹여주듯이 섭리의 휴식은 생기를 다시 가득 채워준다.

 

눈을 뜰 수없을 정도로 저절로 감기던 눈, 부끄러울 정도로 쓰러져 버리던 무력감이 그 몇 시간의 잠, 아무런 기억도 안나는 잠을 잔 뒤에 어린 사내아이의 고추처럼 살아난다. 지는 해를 붙들 수없고, 뜨는 해를 누를 수 없다. 이 섭리를 따라가면서 살기만 하면, 사그러진 생기가 내일뜰 해처럼 다시 사라난다.

 

많은 난치병들의 본질을 파헤치다보면, 섭리를 거스른 결과임을 깨닫는다. 혹시 오늘 몸이 천근만근 같이 무겁고, 눈꺼풀에 저울추단 듯 기운이 쳐져 있으시다면, 아래에서 안내하는 잠잘자는 방법 (하버드 의과대학 소식지 2014년 10월 30일자)을 실천해 보시기 권합니다.

 

나아가서 한의사인 제가 한 두가지 더 한다면 1) 배와 발은 따뜻하게, 머리는 시원하게 하시고, 2) 오늘 하루 열심히 산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칭찬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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