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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 랄리에서 2015년 1월 9일부터 상영한다
전미 동시 개봉 - 보스턴, 아리조나, 덴버, 템파 (플로리다), 랜싱 (미시간) 등
우리 시대 아버지들을 위한 영화”
1,145만 관객 동원한 <해운대> 윤제균 감독, 5년 만의 복귀작
지난 가을에 노스 캐롤라이나 최초의 한국 영화 "명량"상영이 랄리에서 이루어진 후 두번째 한국 영화가 2015년 1월 9일 역시 랄리에서 이루어진다.
영화 제목은 "국제시장". 한창 뜨고 있는 황정민 주연 작품이다. 감독은 한국 최초의 휴먼 재난영화 <해운대>로 1,1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던 윤제균.
랄리 상영관은 지난번 “명량”이 상영되었던 더램 사우스포인트 몰 안에 있는 AMC Southpoint이다.
<줄거리>
1950년
한국전쟁 기간 중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황정민 분)의 다섯 식구, 전쟁 통에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야 했던 ‘덕수’는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국제시장의 수입 잡화점 ‘꽃분이네’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간다. 모두가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 남동생의 대학교 입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 독일에 광부로 떠난 ‘덕수’는 그곳에서 첫사랑이자 평생의 동반자 ‘영자’(김윤진 분)를 만난다.
그는 가족의 삶의 터전이 되어버린 ‘꽃분이네’ 가게를 지키기 위해 ‘선장’이 되고 싶었던 오랜 꿈을 접고 다시 한번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으로 건너가 기술 근로자로 일하게 되는데…
<감독의 제작 이야기>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에 대해 “영화를 시작하면서부터 언젠가는 꼭 해야겠다고 다짐한 이야기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그 시절, 당신이 아니라 가족을 위해 평생을 살아 온 아버지를 바라보며 늘 죄송한 마음이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세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만든 영화”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관객들이 <국제시장>을 보고 왜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 그 진심을 알아주면 좋겠다.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했지만 부모와 자식의 입장에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국제시장>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공감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국제시장 현재모습
<영화 배경인 국제시장>
국제시장(國際市場)은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 1~4가 일대에 있는 재래시장이다. 1945년 광복이 되면서 일본인들이 철수하자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었다. 1945년 광복 후, 전시 물자를 팔아 생계를 꾸려나가던 상인들이 지금의 국제시장 자리를 장터로 삼으면서 시장이 형성되었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장사를 하며 활기를 띠었고, 부산항으로 밀수입된 온갖 상품들이 이곳을 통해서 전국으로 공급되며 국제시장은 ‘사람 빼고 다 외제’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한때 전성기를 누렸다.
<제작 노트>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 가족의 삶의 터전 국제시장부터 1963년 10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파독 광부로 갔던 독일 함보른 광산, 1974년 막내 동생 ‘끝순’의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기술 근로자로 파견 간 전쟁통의 베트남까지 대한민국, 체코, 태국에 이르는 3개국 로케이션을 감행했다.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덕수’의 인생을 따라 변화하는 역사적 공간과 시대적 흐름을 영화 속에 담아냈다. 1950년대에서 1980년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산 국제시장의 변천사는 물론,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체코 오스트라바 지역의 탄광 박물관에서 그 시절 광부들의 고된 노동의 현장을 고스란히 그려내고, 전쟁이 한창이던 베트남의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태국에서의 촬영을 진행했다. 최영환 촬영감독은 “해외 로케이션 시 각 나라마다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 질감이나 색감이 다른 카메라를 바꿔가며 촬영했다”고 언급해 각국의 독특한 정취를 담은 영상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의 시도!
반세기 세월의 흐름을 얼굴에 담아내다!
195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시대 아버지 ‘덕수’의 삶을 그려낸 영화 <국제시장>은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장영남 등 한 배우가 캐릭터의 20대부터 70대까지 일대기를 소화해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특수 분장으로 만들어낸 노인 시절의 모습과, 에이지 리덕션 CG로 생기 넘치는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복원하는 등 반세기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배우들의 얼굴에 담아내는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의 시도를 선보인다.
윤제균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노인 분장에 있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007 스카이폴>의 스웨덴 특수 분장팀을 섭외했다. 노인 분장을 위해 얇은 1개의 본을 떠 얼굴에 붙여서 진행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7개의 얇은 본을 떠서 노인의 얼굴 질감을 만들어내 근육의 움직임과 표정을 더욱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표정 연기가 가능하도록 했고, 실제 ‘덕수’를 연기한 황정민은 특수분장을 한 채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식사를 하면서도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다. 특수분장을 진행한 배우들은 1인 당 약 4시간이 소요되는 과정 때문에 이들의 노인 분량 촬영 준비 시간만 해도 총 16시간 이상이 걸릴 정도로 공이 많이 들어간 작업이었다. <국제시장>의 특수 분장을 담당한 러브 라르손(Love Larson)은 “피부 톤부터 골격구조를 만드는 것까지 모든 디테일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윤제균 감독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참고하고 실제 한국인들의 사진을 수집해 생김새, 피부 톤, 화장법 등을 미리 숙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국제시장>의 시각효과를 총괄한 한태정 VFX 슈퍼바이저는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의 감정연기가 워낙 훌륭하다 보니 노인을 연기할 때도 분장 밖으로 표현되는 배우들의 잔근육 움직임 하나하나까지도 보여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있었다. 마음껏 감정 연기를 한 다음에 후반작업으로 정교한 CG를 덧입혀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본의 에이지 리덕션 전문 CG업체인 포톤(Foton)이 참여해 평균나이 40대 배우들의 20대 젊음을 되살렸고, 70대 노인 분장에 CG를 덧입혀 더욱 자연스럽게 보정했다. <국제시장>에 사용된 에이징 리덕션 CG는 단순하게 얼굴의 주름만을 없애는 보정의 단계를 넘어, 각 연령대의 특징을 표현하기 위해 눈동자 색깔, 목, 골격과 머리 숱까지 동양인의 얼굴 특징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해내는 데 중점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