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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사

 

새그림 그리는 어린아이처럼
서문원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

 

흰 종이 한 장을 받아 쥐고 또 새 그림을 그려보려는 어린아이같이 되었으면 하는 새해 아침이다. 작년에 그리던 졸작 그림은 이미 미련 없이 꾸겨 내버렸다. 내 힘으로만 할 수 있는 일의 한계가 있기에 엄청난 그림은 그리지 않기로 하였지만 2015년이라는 한 장의 그림을 생각해 보며 내가 살고 있는 이 동네와, 나라와, 세계, 한국과 북한, 이유 없이 끝없이 싸우는 민족들이 다들 더 평화롭고 행복하게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하는 작은 일들이 다른 이들에게 기쁨이 되고 내가 살고 있는 이 고장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되었으면 하는 그런 그림을 생각해 본다. 떠나 온 한국이 영원한 타국이 되지 않도록 어른들도 아이들도 정신차려서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새로 발견하고 한국의 말과 글과 문화와 전통이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도 작은 꽃송이들로 피어나야 하겠다. 이런 그림을 생각해 보며 새로 받은 이 종이가 2015년 말에는 모두가 좋아하는 한 장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려지기를 염원하는 새해 아침이다.

 

2015을미년을 맞이하며 : 연수(年數)와 행복(幸福)

운 봉 (雲峰) 정 동 근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2015 을미년 새해를 맞이하여 Carolina지역에 정착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사시는 이민 1세 연장자들을 비롯 하여 모든 한인들이 신년에도 한결같이 영육간에 건강 하시고 댁내가 평강하시며, 경영하시는 사업의 번영과 계획하시는 일들이 여의하게 이루어지시기를 빕니다.

 

누구나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면 ‘또 한 해가 갔구나’ 하는 허전함과 함께 새해에 대한 새 희망과 호기심 즉 새해에는 지난 해에 이루지 못한 일들이 이루어지고, 집안에 찾아올 기쁘고 축복된 일들을 상상해보는 가벼운 흥분마저 일곤합니다.

 

또한 격변하는 세계화 시대에 우리의 사랑하는 조국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적 국제정세 변화로 남과 북의 평화통일의 꿈을 가져 보기도 합니다. 우리 이민 1세대는 풍요하고 행복한 삶의 꿈을 이룩하기 위하여 정든 조국을 떠나 신천지 미국땅에 이민와서 이고장 Carolina 지역에 정착한 자랑스러운 개척자 입니다.

 

우리는 경제적 생활의 안정과 자녀교육 등을 위해서 불철주야 동분서주하며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어느날 문득 거울에 비춘 주름살과 흰머리를 발견하고 어언간에 노년에 들어선 자신을 발견하고 세월의 빠름과 무상함에 놀랐지요. 다행히도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시데 아름다운 춘하추동 사계절처럼 우리 인생을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였음을 감사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노년도 이팔청춘만은 못하지만 오직 노년만이 즐길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기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전문가들의 새로운 연구결과를 함께 나누고저 합니다.

 

최근 심리학자들의 행복에 관한 동일 연령 집단 (cohort) 설문조사 연구에서 이사실이 검증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삶이 만족하고 행복 하냐” 라는 설문에 “행복하다” 고 한 응답자의 수()의 분포가 종전의 통설(通說) 즉 역전된 U-형과는 정반대 되는 정상적 U-형으로 판명되고 있습니다.

 

통설로는 사람의 한평생 가운데 가장 행복한 시기는 인생의 가장 역동적이고 생산적 활동기간으로 간주되는 40대와 50대의 중장년으로 이해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조사 결과는 통설을 뒤엎는다고 하겠습니다. 젊음으로 몸과 마음을 불태우는 20대 후반이 가장 행복한 시기로 나타났고, 30대에 들어서부터 삶의 행복감이 하강하기 시작하여 40대 후반이 되면 경제적, 사회적 지위에서 오는 압박, 가정생활,자녀 양육과 교육 등 여러가지 문제로 행복감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에 들어서면서 행복감이 점차 상승하기 시작하여 노년이 된 60대 후반과 70대 초반이 되면 자녀들도 나름대로 사회에 진출하여 독립하게 되어, 드디어 고되고 힘드는 세상살이의 모든 탐심과 탐욕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는 성숙한 노년의 삶 속에서 독서, 여행, 다양한 취미생활, 신앙생활 자원봉사 등으로 넉넉하고도 품위와 멋이 있는 가장 행복한 삶을 누리는 시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연수와 행복에 관한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행복을 추구하는 우리 인생들에게 연수 와 행복의 연관 관계를 명시해주는 새해의 귀중한 Road-Map 라 하겠습니다.

 

우리 이민 1세 연장자들은 ICT로 요약되는 신비롭고 놀라운 정보 교통 기술 시대와 100세 시대에 살면서도, 많은 분들이 이민 초기의 고된 생활 속에서 자신의 건강 관리나 노년기의 삶을 준비하지 못하고, 노경에 누려야 할 가장 큰 행복 시기를 병고(病苦) 빈고(貧苦) 독고(獨苦) 무위고(無爲苦)라 하는 고통을 겪고 있는 실정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경제적 생활의 안정과 자녀들의 양육과 교육을 위해서 치열한 생활 현장에서 연일연야 열심히 활약하고 있는 40-50대의 중장년들에게는 장차 노년기에 다시 돌아올 가장 큰 행복한 삶에 대한 꿈과 vision을 갖게 합니다. 또한 새해에는 더욱 건강 관리에도 유념하며 노년의 행복한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전망과 용기와 사기를 높여준다고 하겠습니다.

 

2015 을미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다시한번 댁내의 행복과 번영을 빕니다.

 

필자

? 은퇴교수 (NC A&T State University)

그린스보로 한인 연장자회 이사장

? 그린스보로 한인장로교회 원로장로

? Greensboro Symphony Orchestra 이사

한미경제학회 (KAEA) 사무총장/부회장 역임

 

만남의 세상

장봉근 은퇴 목사

 

우리의 삶은 누구와 만남으로 시작된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깊은 관계를 맺는 대상은 많지 않다. 나를 낳아준 부모, 핏줄기로 얽힌 몇명의 형제자매, 그리고 배우자와 2.3명의 자녀들, 또 사랑하는 연인들과 막연한 친구들, 학창에서 인연을 맺은 선후배, 한 동네에 사는 친구들, 같은 종교로 인해서 맺은 교우들이다.

 

그리고 만나서 대면할 기회는 없지만 독서를 통한 현존하거나 옛 사람들과 정신적인 만남을 갖는다. 예수와 석가를 만나고 공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듯이 옛 사람들과 정신적인 만남을 갖는것도 인생의 큰 인연이다.

 

이들과의 만남이 없었더라면 우리의 사상과 인격의 형성에 큰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전혀 다른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 인생은 나의 만남이다. 만남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 나의 인생은 만남의 결정체이다. 새로 맞는 2015년에도 보람된 만남의 세상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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