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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캐롤라이나 오페라North Carolina Opera’ 와 2월 27일 공연‘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에 출연
"고급스러운 해석력을 가진" 바리톤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어
랄리 방문에서 한국 교민들을 많이 만나길 희망
오페라는 상업을 목적으로 하는 음악의 장르가 아니기에 역사적으로 부터 기부나 후원을 받는 것이 지금까지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어
떠오르는 스타로 각광받는 성악가 강주원씨가 오는 2월 27일과 3월 1일에 랄리에 공연차 온다.
바리톤인 강주원씨는 차세대 유망주로 이미 미국내에서 각종 수많은 성악 경연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했고 미국에서는 물론 오페라의 본류인 이태리 등 유럽까지 폭 넒은 무대에 출연하고 있다.
강주원씨는‘노스 캐롤라이나 오페라North Carolina Opera’가 오는 2월 27일(금) 오후 8시와 3월 1일(일) 오후 3시 랄리의 메모리알 오디토리움Memorial Auditorium(500 Fayetteville St, Raleigh, NC 27601)에서 공연하는 라 트라비아타에 출연한다.
강씨가 맡은 역은 제르몽 역이다. 강주원씨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뉴욕 맨하탄 음대에서 장학생으로 석사과정을 마친 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애들러 펠로우쉽을 졸업하였다. 중앙콩쿨 입상을 필두로 광주 국제성악콩쿨, 거다 리스너 국제콩쿨, 에이즈콩쿨, 팜비치 국제콩쿨, 맥케몬 콩쿨, 메트로폴리탄 콩쿨동부지역에서 우승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SF 게이트 , 샌프란시스코 클래시컬 보이스, 오페라 뉴스 등으로부터 "폭넓고, 아름다운 컬러의 목소리", "차세대스타로서의 잠재력을 가진", "고급스러운 해석력을 가진" 바리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플로리다 그랜드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세빌리야의 이발사>의 피가로 역으로 극찬을 받은 바있다. 최근에 울프트랩 오페라에 출연하여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안정적이고 힘있는 목소리”라는 평을 얻었으며 또한 뉴욕의 카네기홀, 워싱턴의 케네디센터에서 리사이틀 및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함께 다수의 작품을 연주하였다.
국립오페라단 <천생연분>으로 국내 데뷔 무대를 갖은 그는, 2016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시애틀 오페라, 노스 캐롤라이나 오페라, 포트 워스 오페라, 오페라 네이플스 등에서 다수의 오페라의 주역으로출연할 예정이다.
본지는 강주원씨와 이메일 인터뷰를 갖고 오페라와 노스 캐롤라이나에 오게되는 소감을 들었다.
가족 관계는?
“아내와 두 아이들(아들, 딸)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월넛 크릭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에는 이번 2월 27일과 3월 1일 랄리 공연으로 처음 오시게 되나요?
“노스캐롤라이나에는 이번 공연으로 오는게 처음이고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는데 이번기회에 새로운 곳에서 공연하게 되었네요.
같은 한국인으로서 교민분들을 만난다는 게 언제나 반갑고 여러 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기회가 되면 한국 교민들을 많이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오페라의 장래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꽤 어려운 질문이고 사실 요즘 이쪽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질문입니다.
종합예술인 오페라는 한 작품안에 여러가지 예술의 형태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청각적인 즐거움 뿐만아니라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위대한 문학작품들을 음악을 통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들이 HD기술의 발달로 많은 공연을 실황으로 또는 DVD로 감상할 수 있기에 더욱더 클래식음악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다만 여전히 클래식음악은 다른 장르와는 다르게 음반감상보다는 실황을 보는 것이 훨씬 더 가치가 있기에 디지털기술이 오페라에 많은 변화를 준다고 보기는 아직은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NC Carolina Opera도 스스로의 홈페이지에서 밝혔듯이 티켓 판매로는 공연 비용의 1/3밖에 충당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부나 후원을 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될까요?
“오페라는 상업을 목적으로 하는 음악의 장르가 아니기에 우리가 대중음악 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부터 오페라의 목적이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기때문에 기부나 후원을 받는 것이 지금까지 전통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미국의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후원자들의 후원은 오히려 국가의 지원을 받는 유럽의 전통적인 오페라극장들의 규모보다 훨씬 크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술이 스스로 자립하기위해서 단체 스스로가 상업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하겠지만 예술이라는 순수성을 유지하고 그 가치와 퀄리티를 뒷받침 하기 위해서 상업적인 수익뿐만아니라 그 것을 위한 투자와 후원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미국의 대부분의 예술단체가 후원을 통해 유지 되고 있습니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예 라고 할 수 있겠지요. 박물관의 운영이 뉴욕시나 정부의 후원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운영이 되니까요. 한국의 경우는 아직은 미국이나 유럽의 실정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실정이지만 경제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룬만큼 이제는 문화적으로 예술분야에 특히 많은 발전과 후원이 이루어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는 한 나라의 얼굴이니까요.”
*라 트라비아타의 줄거리
라 트라비아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오페라 작곡가인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이다. 뒤마의 소설인 “동백꽃 여인”(La Dame aux Cam?lias)을 기초로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하였다.
1853년 3월 6일,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수많은 무대에 올려졌다.
? 무대: 9세기 중엽 프랑스의 파리. 파리 사교계의 꽃인 비올레타의 집에서 파티가 열린다. 파티에서 비올레타를 본 젊은 귀족인 알프레도는 비올레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비올레타는 폐병을 앓고 있었고, 그동안 순간적인 향락에 젖어 살았기에, 순수한 그의 구애를 받는 것에 주저한다. 그러나 그의 끈질긴 구애로 둘은 파리 교외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생활 감각이 없던 알프레도를 대신하여, 비올레타가 생활비를 대고, 곧 자금이 바닥난다.
이를 알게 된 알프레도는 돈을 구하러 잠시 집을 비우고, 그 사이 그의 부친 제르몽이 비올레타를 찾아온다. 그는 아들의 장래를 위해 헤어져 달라고 부탁하고, 비올레타는 그의 말을 따른다.
메모만 남겨둔 채 황급히 떠나자, 그녀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알프레도는 돈 때문에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다. 파리의 한 화려한 파티장에서 둘은 재회하고, 알프레도는 도박으로 딴 돈을 던지며 비올레타를 모욕한다. 제르몽이 나타나 아들의 무례함을 꾸짖고, 비올레타가 떠난 것은 오해라고 밝힌다.
비올레타는 이제 병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죽어가면서 알프레도와 다시 만나고, 이들은 지난 날의 아름다웠던 때를 그리워하지만, 비올레타는 결국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