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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점 이상은 모두 A 학점 받게돼 - 종전엔 93점 이상 받아야
낙제는 59점 이하 - 종전엔 69점 이하면 낙제
AP 가중치 산정 기준도 바뀌어
노스 캐롤라이나 고등학교 출신 학생 중 40% 이상 미 전역의 타주로 대학 지원 - 타주 학생과 경쟁에서 동등한 고지 마련되어 ?
노스 캐롤라이나 교육위원회는 NC 내 모든 공립고등학교에 새로운 학점 제도를 도입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월 8일 발표했다.
새로운 학점 제도는 기존의 7점수 차등제를 10 점수 차등제로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시험 성적 93점~100점을 받은 학생에게 A 학점을 주었으나, 새로운 제도에 의하면 90점~100점 받은 학생에게 A 학점을 주게 되어 보다 많은 학생이 A 학점을 받게 된다.
낙제 학점인 F 학점도 기준을 낮추어 종전 69점 이하에서 59점 이하로 낮추었다. 플러스, 마이너스를 포함할 것인지는 학교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즉 A+, A-는 각 개별 학교의 선택에 따른다. 그리고 선행학습과목(AP: Advanced Placement)과 어너 클래스(honors classe)에 대한 가중치 산정도 달라진다.
종전엔 AP 클래스에서 A 학점을 받으면 일반 학생 기준 평점인 표준 4.0에 2 점이 가중되어 6.0 을 받는데, 새로운 제도에선 1점만 가중되어 5.0을 얻게 된다. 어너 클래스는 0.5점이 가중된다. *일반적으로 A네, B네 하는 학점 의미는 A 학점은 우수를, B는 평균보다 우수를, C 학점은 평균 즉 중간을 의미한다.
<새 제도 도입 이유>
NC에서 새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다른 주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는 노스 캐롤라이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거센 요구에 의한 것이다. 예를 들어 아트란타주의 학생이 모든 과목에서 91점을 받으면 모두 A 학점을 받아 평점이 4.0이 되는데 노스 캐롤라이나 학생은 같은 91점을 받아도 3.0이 되어 대학 입학 사정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다.
즉 같은 점수를 받았는데 하바드나 MIT에 지원서를 냈을 때 아트란타 학생은 평점이 4.0이고 노스 캐롤라이나 학생은 3.0이 되어 심한 착시 현상을 야기하여 합격 여부에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또 영어에서 68점을 맞은 아트란타주의 학생은 D 를 받아 다음 단계로 수업을 한 등급 올려 들을 수 있으나, 같은 점수를 받은 노스 캐롤라이나 학생은 F를 받아 낙제를 하여 같은 수업을 다시 들어야 했었다.
<타주 학생과 대학 입시에서 평등한 경쟁 기준 마련>
카운셀러 서비스 소장인 카렌 그라함은 "노스 캐롤라이나 고등학교 출신 학생 중 40% 이상이 미 전역의 타주로 대학을 지원합니다. 타주 학생과 경쟁 무대가 평등해야지요" 라고 이 제도의 도입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NC 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성적은 같은데 타주 학생이 더 높은 평점을 가지고 와 입시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점이 지적되어 왔다. 미국에서 대다수 주는 주전체가 일괄해서 같은 학점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각 학교 재량에 맡기고 있다.
그러나 플로리다, 아칸사스주는 10점 차등제를, 사우스 캐롤라이나, 테네시,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7 점수 차등제를 실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나 뉴욕주 등 큰 주는 대부분 10 점수 차등제를 실시하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 사립학교들은 많은 학교가 10 점수 차등제를 도입해 이미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샬롯에서 가장 큰 사립학교인 샬롯 캐토릭 고교는 지난해 10 점수 차등제를 도입했다.
새로운 제도는 2015년 가을 학기부터 모든 고등학교 학생에게 적용된다. 그러나 기존에 이미 취득한 학점은 그대로 유지된다.
*7점수 차등제(7-point grading scale): 점수를 7점 구간으로 나누어 성적을 매기는 방식. 즉 100점 - 93점, 92점-85점, 84점-77점 식으로 매 7점수 마다 학점을 달리 산정하여 부과한다.
10점수 차등제(10-point grading scale): 점수를 10점 구간으로 나누어 성적을 매기는 방식. 즉 100점 - 90점, 89점-80점, 79점-70점 식으로 매 10점수 마다 학점을 달리 산정하여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