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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라고 하는 권일용 경감.
그의 경험에서 본 인간의 심리 한 조각. 2009년 1월 경기도 군포시에서 강호순이 실종된 여자 대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수사결과 그는 4년여에 걸쳐 총 10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범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프로파일러의 국내 1인자 권일용 경감은 강호순을 처음 인터뷰했을 때를 회상했다. 그의 앞에 불려나온 강호순은 대뜸 "나랑 인터뷰하러 왔으면 음료수라도 하나 사와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운을 떼었다. 순간 권 경감은 "내가 너와 음료수 마시러 온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고 맞장 쳤다.
그리고 후일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프로파일러가 심리적으로 우위에 서야 순순히 자백을 얻어 낼 수 있습니다. 강호순이 그렇게 요구했을 때, 그 0.2초 순간에 ‘뭐 마실래?’라고 답하면 살인범과 프로파일러의 관계가 역전됩니다.
" "음료수를 사오라는 것은 상대방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숨겨 있는 것입니다. 연쇄살인범은 사람을 통제하려는 습성이 강하죠. 그래서 아동이나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회생자를 통제하는 것에서 자기 자존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내가 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정색을 하며 심문에 들어가자고 한 것은 그에게 중압감을 주어 순순한 자백을 얻기 위해서 였던 것입니다.
" 강호순이 살해한 희생자는 노래방 도우미 여성 3명, 회사원 1명, 주부 1명, 여대생 2명, 여성 공무원 1명, 기타 2명 등 대부분 여성이었다. *프로파일러(Criminal Profiler); 범죄 심리 분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