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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은 금물!

독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지금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TV를 통해서 보면 인류가 옛날과 별다른 것이 없다는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함부로 지껄이는 언어 폭력이나 공개 총살을 부끄러움 없이 감행하고 심지어 절망감과 분노에 못 이겨 많은 젊은이들까지 세뇌를 당해 목숨을 걸고 테러 조직에 참가해서 싸운다는 정보를 듣고 보면 문명과 문화는 원시시대 보다 발달했다고 치더라도 모든 생명을 특히 사람의 생명을 경외하지 못한 아담과 이브의 후예로서 타락된 속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음을 입증해 줍니다.

 

특히 중동 테러범의 속셈은 아직도 구약 시대나 원시 시대를 넘어서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활로 쏘는 것이 지금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옛날에는 씨족과 부족끼리 상처를 주거나 협박하거나 배척하는 싸움이었지만 지금은 국제적 패거리로 싸울 뿐이지 본질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중세 유럽의 기독교도가 신교-구교로 갈라져 서로 싸웠고 아니면 이슬람교를 정벌하고자 일으킨 십자군과 똑같이 지금의 이슬람교도들도 자기들끼리 아니면 서방 국민들과 기독교도들을 죽이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긴장과 혼란 속에서 “오른 편 뺨을 치거든 왼 편도 돌려 대라”는 평화주의가 있는가 하면 이와는 반대로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데운 것은 데움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 으로 갚는 무력 주의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분별력을 발휘해서 전쟁과 평화 가운데 양자 택일을 해보라는 하나님의 뜻인지 두고 두고 묻고 또 물어야만 하는 영원한 인생 숙제입니다. 확실한 것은 전쟁을 하든 아니면 평화를 주장하든 그런 것들에 집착함으로 인해 생긴 편견, 혐오, 편협함 등으로 살아있는 많은 사람들이 더 불안하고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이로 인해 세계가 어수선하게 되고 개개인의 삶까지도 산만해져 경망스럽게 야단을 피우면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귀신들의 아수라장 같습니다. 싸우지 말자고 협상을 한 후 또 싸우는 것을 보면 정말로 웃기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기들 주장에만 집착함으로 생긴 애착심과 증오심은 뗄래야 뗄 수 없는 동전의 앞과 뒷면인 것 같습니다. 이런 집착으로 생긴 착각으로 인해 안되고 할 수 없는 것들을 마음과 손에서 완전히 놓아버리지 못하고 무리하게 감행함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남에게까지 폐를 끼치게 합니다. 그래서 꼭 해야만 하고 또 할 수 있는 일상 생활에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지 못해 결국 때를 놓쳐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이런 애착심과 증오심을 초월하려면 몸과 마음이 무엇을 하든 먼저 하나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마치 귀와 눈이 양쪽에 있지만 조화를 이루어 하나를 듣고 보아야 하고, 좌우 손과 발이 있지만 치우치지 않게 양쪽이 같이 무엇을 들거나 걸어가야 하는 것처럼 몸과 맘이 하나가 된 사람은 균형을 잃지 않고 오로지 주어진 삶을 온전하게 살아 갈 뿐입니다. 애착과 집착 때문에 한 쪽으로 쏠리면 모든 분별이나 차별을 하게 됩니다. 비근한 예를 든다면 인종 차별, 흑백 갈등, 나이 차별, 빈부 차이, 이념 차이, 지역 차별, 학력 차별, 정치적 파벌, 교파 싸움 등등으로 이리 저리 얽힌 인간 관계들입니다.

 

몸-맘이 일체가 된 사람에게는 일정한 내적인 규율과 질서가 있는 품격인 양심이 부활하기 시작하고 무엇을 하든 내적 일관성이 있을 것입니다. 인류에게 주어진 영원한 인생 숙제를 화두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전쟁 와중에도 두려움이나 미움 없이 용감하게 싸우지만 평상시에는 늙은이나 어린애 같은 연약한 사람을 때리고 죽이거나 남의 것을 특히 폐허로 남아있는 역사적인 유적지나 문화재를 파괴 약탈하는 비겁한 만행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몸-맘이 하나 된 좋은 예로 이순신 장군이나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그런 사람일 것입니다. 전쟁이든 평화이든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들의 몸과 맘이 하나되도록 항상 기도하고 또 노력하는 것입니다. 두 맘을 품지 않고 몸의 지체와 하나 되는 것이 참된 평화로 가는 첩경입니다. 이런 내적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는 외적인 세계 평화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인격 도야와 몸 맘이 하나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는 모든 전쟁 가운 데서도 가장 중요한 선한 싸움일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 몸 맘이 하나 되면 이 세상도 있는 그대로 천국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뜻이면 다음 달 칼럼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그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풍암 박오현 올립니다. 2015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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