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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 협상 가능성 감안해 청구
병원에 상주하는 소셜워커의 도움을 받을 것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싼 병원비는 미국인들이 재정적으로 파산에 이르도록하는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오바마케어 덕분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지만여전히 병원비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만도 한 것이, 미국인들에게 병원비는 집을 사는 것 다음으로 일생에서 가장 큰 지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엄청난 부담을주는 병원비는 협상을 통해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병원비를 갚느라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병원비 협상을 통해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볼만 하다.
미국에서는 응급환자의 경우 신분이나 보험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의료 혜택을받을 수 있다. 그리고 병원비는 보험 또는 개인 부담으로 처리한다. 병원비를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 일반적으로원래 청구 금액보다 30~40% 정도 할인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로 저소득층에 해당되면 병원에 상주하는 소셜워커의 도움을통해 주정부나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큰 병원에는 이를 전담하는 소셜워커들이 있어 상담이 가능하다. 병원비 협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 마디로 “병원비 낼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병원들에서는 환자 측에게 “병원비가얼마 정도 나오는데 낼 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을 하게 된다.
이경우 솔직하게 “노”라고 답하는 것이 병원비 협상의 시작이다. 불황 이후 최근 몇 년 동안 병원비 청구 관행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보다 병원비 협상이 용이해졌다. 비영리 신용상담 기관인 ‘테이크체인지 아메리카’ 관계자는 병원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병원비를 억지로내려고 하지 말라고 권한다.
이 관계자는 자신의 능력에 한참 넘치는 병원비 청구서를 받은 경우 병원 측에병원비를 낼 형편이 아니라는 것을 가능한 빨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 측에서는 병원비를 청구하기 전부터 이미 병원비에 대해 협상의 여지를감안한다는 사실을 대부분 모르고 있다.
또한 환자가 병원비를 못 내서 컬렉션 회사로 넘어갈 경우 병원 측은 어차피 병원비의 극히 일부밖에 못 건지게 된다.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는 협상을 해서 병원비를 크게 깎아주면서라도 일부의 병원비를받는 것이 이익일 수 있다. 또한 요즘은 병원비 지불을 위해 다양한 재정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어, 협상을 통해 줄인 금액을 일시불 또는 여러 번에 나누어 낼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엄청난 병원비 부담에 막연히 고민할 것이 아니라 감당할능력이 안된다면 청구서를 받는 즉시 협상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