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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한국인뉴스 인터뷰> UNC 컴퓨터 공학도에서 록 스타로 변신

권 요셉Joseph Kwon, 전미 공연 투어로 연말까지 일정 빽빽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하고 싶은 일을 시작한 용기

 

빌보드 챠트 랭킹 1위의 아베트 브러더스The Avett Brothers 그룹 멤버

 

 

 

인생 반전이란 조 권Joe Kwon을 두고 하는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그는 어렸을때부터 첼로를 배웠다.

커서 클래식 첼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캘리포니아 아이들와일드 예술 고등학교The Idyllwild Arts Academy를 졸업했다. 졸업 직후 음악 대학 명문인 남가주 대학 서턴 음악대학Thornton School of Music에 지원했으나 아쉽게도 실패했다.

 

대신 그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UNC)에 들어가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다.

졸업 후 그는 IBM에 입사해 컴퓨터 기술자의 길을 걷는 듯 했다…

 

그는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1년 한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왔다.

하이 포인트 출신이다.

IBM에 들어간지 2년 만에 음악에 전념하기 위해 그만두었다. 그가 음악에의 길로 방향을 바꾼 것은 어렸을 때 부터 꿈꾸어 오던 것에 대한 열망이었다. 그리고 안정된 길을 버리고 미지의 길에 과감히 걸어 들어선 용기가 방향 전환의 운전키 역할을 했다.

 

그후 그는 버스Bus, 빅 프리티Big Pretty, 레드 로케츠Red Rockets 등 몇몇 그룹 밴드와 공연을 하면서 본격적인 음악계에 투신하였다. 2006년 어느날 조셉 권은 이들 밴드와 뉴욕에 가게되었다.

 

이 때 조셉 권 처럼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주로 포크 음악-을 취미 삼아 밴드를 만들어 거리에서 노래하면서 성장한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 형제 보컬 그룹인 아베트 브러더스 The Avett Brothers를 만났다. 아베트 브러더스는 당시 함께할 첼리스트가 필요했고 마침 만난 조셉 권에게 합류하길 요청하였다.

 

조셉 권은 이들의 요청을 받아 들여 이들 그룹에 합류했다. 2006년 말 조셉 권은 이들과의 첫 앨범(여러곡이 수록되어 있는 레코드 한장)으로 이모셜날리즘Emotionalism을 녹음했다. 조셉 권이 맡은 역할은 첼로 연주와 배경 보컬이었다. 운명의 여신은 신세계를 향해 걷던 이들에게 미소를 보냈다.

 

이 앨범은 2007년 5월 발매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고 아베트 브러더스를 전미全美 차원의 가수로 발돋움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아베트 브러더스는 조셉 권에게 4명으로 이루어진 아베트 브러더스의 고정 멤버permanent member로 함께 음악을 영원히 계속하길 요청했고 그는 이를 받아드렸다.

 

조셉 권은 처음 밴드 멤버가 되었을 때 클래식 음악가 처럼 얌전히 앉아서 첼로를 연주했다. 그러나 몇 달 지나 그는 의자를 걷어차고 서서 춤추며 노래하고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후 얌전한 클래식 지망생은 무대위에서 대중과 함께 호홉을 맞추고 함께 어울리며 격열한 율동을 발산하는 대중 뮤지션으로 변했다.

 

 

아베트 브러더스는 현재 전미에 걸쳐 순회 공연을 하고 있다. 2~3일에 한번 꼴로 공연을 하는 강행군이다. 연말까지 일정이 빽빽하다. 일부 지역 공연 입장권은 매진되었다.

 

특히 위스콘신 공연일자는 10월 2일인데도 이미 매진 아웃 되었다. 랄리 공연은 7월 1일 저녁 하루 카터 파인리 스타디움(Carter-Finley Stadium)에서 전설적인 록 스타 롤링스톤즈와의 공동으로 무대에 서는 음악 페스티발을 열었다.

 

롤링스톤즈는 1960년대 스타덤에 오른후 지금까지 장장 50년 이상을 현역으로 음악을 하고 있는 가장 위대한 밴드 그룹 중 하나이다. 조셉 권은 사진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사진 쏨씨는 상당하다. 전문가급 수준이다. 그가 찍어 웹사이트에 올린 흑백 사진은 고전적이다.

 

그는 또 요리를 하길 좋아한다.

수준급이다.

그는 전미 공연 투어 중 가는 곳이나 가는 길목에 값싸고 맛있는 곳을 발굴해 동료들에게 좋은 음식을 선사한다. 그는 맛에 대한 음식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만든 음식 또는 그가 발굴한 맛집의 음식 사진도 찍어 올리고 있다. 요즘은 공연 투어 하느라 바빠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그렇지만 그는 맛집을 소개하진 않는다.

 

랄리 지역 일간지 뉴스 앤 옵서버지는 지난달 그의 키친을 소개하고 음식에 지대한 관심과 취미를 가지고 있는 그가 자신에 맞는 주방을 디자인하고 꾸민 키친을 소개하였다.

 

nc한국인뉴스가 그와 이메일로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한국에 가본적이 있나?

“난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981년 미국에 왔다.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을 방문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러나 언젠가 가까운 시기에 가보고 싶다. 내 버킷 리스트(평생 하고 싶은 것을 적어 놓은 목록)에 있다. 아직도 인천과 서울에 친척이 있다.

 

그들은 내가 한 살 때 헤어진후 나를 아직 보지 못했다. 아마 한국에 가서 그들을 다시 보면 아주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부모는 어디에서 사시나?

“힐스보로(Hillsborough, NC)에 거주하고 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자주 찾아 뵌다.

 

바쁜 공연 스케줄로 힘들지만 한달에 한 두번 뵌다. 자매는 채플힐에 거주하고 있다. 우리 가족은 바쁘지 않을 때는 거의 매주 만나 저녁을 하곤했었다.

 

공연 여행 중에도 항상 어머니가 해주시던 밥상의 음식들이 생각난다. ”

 

=음식 사랑은 언제부터?

 “나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음식과 함께 자랐다. 조모님은 가족이 함께 자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박 패밀리, 정 패밀리, 권 패밀리가 매주 함께 모여 게임도 하고, 먹기도 하고, 마시고, 웃음을 터트리며 지냈다.

 

그게 전부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좋은 음식이 어떤 것인 줄을 알게되었고, 좋은 음식에는 항상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나는 자라면서 어머니 많이 관찰했다. 어머니는 한국 음식이라면 뭐든지 잘 만드셨다. 나는 거기에 흠뻑 빠져들어 자랐다.

 

그리고 배웠다. 내 음식 레시피는 어머니로부터 나온 것이다.

 

=부모님 뿐 아니라 박 패밀리, 정 패밀리, 권 패밀리와 자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누구인가?

 

“박, 정 패밀리는 모두 함께 자란 사촌들이다.

 

돌아가신 조부모님께서는 가족과 친인척 끼리 가깝게 지내는 것을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로 꼽으셨다.

 

그래서 우리들은 각자 집에 돌아가면서 초대하여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즐거움을 나누고 이민 지역에서 외로움을 달래면서 지냈다.

 

특히 직계 가족들과 가까이 지내고 어른들로부터 옛날 이야기를 듣으면서 지내었다. 이러한 것이 인생에서 성장과정을 가장 윤택해지게 하는 것이지 않나 싶다.

 

이러한 저녁 식사 모임에서 도란도란하는 이야기가 없었더라면 한국에서의 삶의 이야기에 대해서 전혀 몰랐을 것이다. 나는 사촌들과 놀면서 그들과 함께 자란 추억을 정말 좋아한다.”

 

조셉 권은 Emily Meineke와 2005년부터 알고 지내다 2013년에 약혼하고 2014년에 결혼했다.

 

 

*<아베트 브러더스>

아베트 두 형제는 1990년대 후반 샬롯 북동쪽 콩코드 인근 마운트 플레전트 고등학교에 다니면서부터 밴드를 조직하여 노래 부르며 음악을 시작했다.

 

이들은 졸업 후 길거리에서 연주 하면서 음악에의 길을 계속했다. 동생 Seth Avett의 고등학교 시절 밴드와 형 Scott Avett의 대학 시절 밴드가 합쳐져 계속 발전했고 앨범을 내기 시작하였다. 2000년에 들어서 The Avett Brothers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음악 캐리어를 시작했다.

 

포크송 스타일 노래를 불렀다. 2007년 5월 이모셔날리즘Emotionalism 타이틀의 앨범을 냈고, 이것은 당시 빌보드 톱 차트에 올랐다. 첼리스트 조셉 권의 이들과 첫 합작 연주 작품이었다. 이어 같은 해 여세를 몰아 이들은 미전국 TV에 출연해 미 전국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이 해 아베트 브러더스는 미음악가협회로부터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했고, 또 올해의 떠오르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대중 음악 전문지인 롤링스톤즈에 의해 “2009년 가장 주목할 만한 음악가” 로 평판되었다.

 

2009년 9월 발표한 ‘I and Love and You’는 빌보드 200 최다 판매 앨범 리스트에서 16위에 랭크되었고, 최다 판매 디지털 앨범 부문에서 8위에 랭크, 포크 앨범에선 1위에 랭크되었다.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는 1962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록 밴드이다. 록 음악의 역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적인 활동을 하는 몇 안되는 밴드 중 하나로, 가장 위대한 록 밴드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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