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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버지의 나라’인 케냐 방문

<사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26일 부친의 나라인 아프리카 케냐를 방문하여 친척들과 식사를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왼쪽은 의붓 할머니(오바마 할아버지의 2번 째 부인), 오른쪽은 이복 여동생 아우마 오바마. 오바마 부친은 첫번째 부인사이에 2명의 자녀를 두었고, 두번째 부인이 현 오바마 대통령 모친이다. 세번째 부인과 사이에 2명의 아들을 두어 총 5명의 자녀를 낳았다. 아우마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친의 첫번째 부인에서 낳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버지의 나라’인 케냐에서의 방문 일정 마무리를 앞두고 마지막 연설에서 케냐 국민, 특히 젊은이들에게 한계는 없다며 용기를 북돋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7월 26일 4천500여명의 군중이 모인 나이로비의 카사라니 스포츠 경기장에서 “케냐 젊은이들이 성취 못 할 것이 없다. 여러분의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으로 가는 길을 고를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중대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케냐 국민과 지도자들이 남녀차별과 부패, 부족 간 다툼 등 문제를 해결해야 케냐가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여성을 2등 국민 취급하는 것은 나쁜 전통이며 케냐의 발전을 막는 일”이라며 여성에 대한 폭력과 강제 결혼, 성폭행, 할례 등을 종식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아프리카의 미래는 아프리카인에게 달렸다”며 “너무나 오랜 시간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문제점에 대해 누가 책임이 있는지에만 관심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케냐 출신 아버지를 둔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 초반 자신이 케냐를 방문한 미국의 첫 번째 대통령이자 미국 대통령이 된 첫 번째 케냐인인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등 연설 사이마다 케냐에 대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는 케냐를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한 명의 친구로서는 케냐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 여동생인 아우마 오바마는 “내 형제이자 여러분의 형제이고 우리의 아들”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청중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연설 도중 30여년 전 케냐를 처음 방문했을 때 공항에서 짐을 잃어버렸으나 분실물 신고서 작성을 도와주던 공항 여직원이 자신의 이름을 보고 작고한 선친을 안다고 말했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이때 자신의 이름이 케냐에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자신이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추억했다.

 

오바마는 당시 공항에서 가방을 잃어 버렸으나 지금은 에어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에서 절대 가방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다고 말해 청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오바마는 이어 아버지 고향마을을 방문해 오래된 기록물들을 뒤적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남긴 유품들과 기록물을 보고 영국 식민지 시절과 독립, 그리고 이후의 과정을 거치면서 역사 속을 걸어갔던 아버지를 그렸다고 회상했다.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2006년 상원의원 신분으로 케냐를 방문했을 때 ‘자신이 태어난 해에 한국은 케냐와 경제수준이 비슷했으나 이후 40배나 잘사는 나라로 격차가 벌어졌다’고 케냐인들에게 말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후 지난 10여 년간 케냐의 경제가 빠른 속도로 발전해 그 격차가 반으로 줄었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마치고 케냐타대학교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을 만난 뒤 케냐에서의 사흘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에티오피아로 이동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2박3일간 체류하며 아프리카연합(AU) 총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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