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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은 환경 균형에 중요한 한 부분
이 시기에 새끼뱀들이 가장 많이 태어나
밖에 애완용 동물 음식 놓지말고,
음식물이 있는 쓰레기 통은 반드시 뚜껑 닫아 놓아야
통나무 조각이나 널빤지 등은 치우고...
뱀들이 지역 텔레비젼 방송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한 지역 TV 방송은 지난달 샬롯 인근 매튜의 한 여성이 자신의 집 뒷뜰(backyard)에서 코퍼헤드 뱀(일종의 미국 살무사)에 물려 병원에 후송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며칠간 입원하여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또다른 방송은 마운트 홀리(샬롯 서쪽 10여 마일 마을)의 한 여성이 차를 몰고 I-85를 달리다가 코퍼헤드 뱀이 윈도우를 타고 차안에 기어 들어와 놀라 까무러칠 뻔 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샬롯 매튜 지역에서 포착된 코퍼헤드 뱀(살무사 계통의 독이 있는 뱀).
이러한 보도에도 매클랜버그 카운티‘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환경 교육’ 부서 매니저 스티븐 허치슨은 독있는 뱀이 널리 퍼져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캐롤라이나 포이즌 센터’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매클랜버그 카운티에서 뱀에 물린 사고는 107건이 보고되었다.
올해는 현재까지 73건이다. 데이비슨 칼리지의 생물학과 교수 마이클 도카스는 일년 중 지금이 뱀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계절이며 많은 새끼뱀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늦여름과 가을 초입이 뱀들에게는 가장 좋은 계절이다.
이 시기에 가장 많은 뱀들이 새끼를 부화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봄이 시작되면 새끼뱀들은 다른 짐승들의 먹잇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언론에 보도되는 것처럼 독있는 뱀을 만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스 캐롤라이나에는 37종의 뱀이 있는데 그 중 6종만 독이 있다고 한다.
그 6종 중 단지 2종 - 코퍼헤드 뱀과 방울뱀timber rattler - 만 샬롯 인근 매클랜버그 카운티 지역에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방울뱀은 헌터스빌Huntersville(샬롯 북쪽 10마일 교외지역) 주위의 지극히 일부 좁은 지역에만 나타난다고 한다.
<뱀의 행태>
마이클 도카스는 뱀은 다른 선택이 있을 경우에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고 빠르게 조용히 도망간다고 한다.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는 사람을 공격한다고 했다. 그는“뱀은 사람 등을 물기 위해 조용히 누워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단지 뱀의 행태가 그런 것이다.” 라고 했다. 그는“뱀도 새나 다른 야생동물처럼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일부러 죽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뱀에 물리면 뱀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병원으로 달려와 의사에게 보이라고 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뱀에 물린 후 뱀을 잡아 병원 응급실까지 가져오기도 하는데 그러지 말라고 조언했다. 의사들은 뱀을 보지 않고도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뱀 퇴치법> 도카스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뱀 퇴치제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대신 몇가지 퇴치 방법을 알려줬다. 뱀은 쉬거나 잠자려고 결정할 때는 쉴 곳이나 잠 잘 곳을 찾는데, 주로 음식이 있는 곳, 물이 있는 곳, 조용히 쉴 곳 등을 찾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특히 뱀은 쥐나 토끼와 같은 설치류 동물(앞 이빨이 날카롭게 나온 동물류)을 좋아한다고 했다.
따라서 쥐가 꽤이지 않도록 음식물이 담긴 쓰레기 통은 열어놓지 말고 반드시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밖에 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용 동물의 먹이를 밖에 놓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뱀이 숨어 들지 않도록 앞 마당이나 뒷뜰의 통나무 조각이나 판자 등은 치우고, 식물 덮개mulch를 너무 두껍게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뱀도 자연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공생공존의 자세가 중요하다”며,“뱀들은 사람들이 많이 활동하는 공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자신이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며 그래서 바로 다른 곳으로 간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