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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믹 스캔들, 정치적 개입 등으로 위상 흔들
사진: UNC-CH에 있는 역사적인 올드 웰Old Well.
NC의 전통적 대학에 대한 정치적 불간섭 주의 퇴행 우려 저널리스트 죤 군저가 1947년 그의 베스트 셀러 저서 “인사이드 U.S.A”를 썼을 때 채플힐을 “남부 전체를 대표하는 지성의 메카”라고 칭했다. 그건 과장이 아니었다.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 채플힐 캠퍼스(UNC-CH)는 많은 남부 백인 중산층들이 장래가 촉망되는 그의 자녀를 보내는 곳이었다.
죤 군저는 계속이어갔다. “UNC-CH는 단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만 가장 주목받는 곳이 아니라, 미국 전체 대학중에서 가장 좋은 대학 중 하나였다.” 수세대에 걸쳐 수천명의 땀흘린 노력에 의해 성취된 명성이 지금 훼손 위기에 처해져 있다.
UNC-CH의 명성을 해치는 것은 몇가지가 있는데 스캔들, 만성적인 예산 지원 부족 그리고 정치 간섭이다. 이중 두 개는 이미 팩트(현실)가 되었다(그리고 나머지 하나도 지난 23일 차기 총장이 선임되면서 팩트가 되었다. nc한국인뉴스 편집자 註).
운동 선수들에 대한 학점 사기 부여가 있었다.
주의회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립대학UNC에 인색해 졌다. UNC 시스템 17개 캠퍼스에 연 $27억의 예산을 지원한다. 2008년 이래 동결된 액수이다.
그 이후 주 경제가 급속히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인프레를 고려하면 $21억 정도 밖에 안되는 예산이다. 그리고 이제 주의회에 의한 정치적 간섭이 위협을 주고 있다.
UNC-CH는 가장 오래된 공립대학이었지만 1920년대까진 그리 큰 대학이 아니었다. 1920년대까지 노스 캐롤라이나는 가난한 주였다. 주산업이 주로 담배와 목화 그리고 섬유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1920년대 후반부터 주의회는 UNC에 돈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일류대학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UNC 교수는 1918년에서 1929년 사이에 78명에서 225명으로 증가했고 예산도 연 $27만에서 $130만으로 증가했다.
1922년에는 엘리트 대학 그룹인 ‘미대학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Universities’ 에 미 남부에서 버지니아 대학 다음으로 두번째로 가입했다.
1938년에 남부에서 단지 4개 대학만 이 협회에 가입되었다. 듀크대학, 버지니아 대학, 텍사스 대학University of Texas, UNC이다. 오늘날엔 남부에서 10개 대학이 이 협회 회원 대학이다.
노스 캐롤라이나에선 여전히 듀크와 UNC만 회원이다. 무엇보다도 UNC를 출중한 대학으로 만든 건 노스 캐롤라이나 정치 지도자들이 UNC에 부여한 학문의 자유(대학의 자유)이었다. UNC 시스템 총장 프랭크 포터 그라함(1930-1949)은 남부에서 지도적인 진보주의자(liberals)였다.
UNC 사회학과는 호워드 오덤 교수 지도하에 남부 문제에 대한 탁월한 연구를 이끌었다. UNC 출판부는 남부에서 가장 좋은 책들을 출판했다. 미 남부 역사를 쓴 죤 에저턴은 1994년 그의 저서에서 “UNC는 평범한 남부 대학에서 홀로 빛을 발하는 예외적인 존재” 였다고 썼다.
남부 공립대학에서 정치적인 간섭은 일상적인 것이었다. 에저턴은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University of South Carolina 총장 사무엘 칠스 미첼은 1913년 정치적 노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임되었다. 미시시피 주지사 테오도르 빌보는 주립대학에서 179명의 교직원을 축출하고 대학 고위직에 돈으로 움직이는 정치인을 임명하였다.
이 때문에 미시시피 대학University of Mississippi과 다른 4개 연구 기구는 인가가 취소되었다. 죠지아 주지사 유진 탤마지는 죠지아에서 같은 짓을 했다.
루이지아나 주립대학LSU 총장 제임스 스미스는 범법행위로 감옥에 갔다. 풀부라이트 재단으로 한국 사람에게 잘 알려진 윌리암 풀브라이트 아칸소 대학 총장은 강제로 자리에서 쫓겨났다. 후에 그는 미 상원의원이 되었다.
노스 캐롤라이나에 정치적인 간섭의 신호가 이미 보이기 시작했다. UNC 시스템 총장 톰 로스는 민주당이 지배했던 UNC 거버너스 이사회에 의해 임명되었다는 이유로 올해 초 사임 권유를 받았다. 또 공화당을 비판하는 진 니콜 교수가 소장인 UNC내 빈곤연구소가 올해 초에 폐쇄되었다.
이제 톰 로스를 이을 새로운 UNC 시스템 총장 선출에 주의회가 개입할 수 있는 안이 의사당 내 떠돌고 있다. 위대한 대학을 만드는 것은 미래에 대한 신념의 행동이다.
그러한 신념이 없으면 노스 캐롤라이나의 주요 경제 동력인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 같은 것을 가질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이 세대가 그러한 신념을 가질 수 있는지 지켜 볼 것이다.
<위 글은 랄리 일간지 The News&Observer 지의 Rob Christensen의 글을 발췌한 것입니다. nc한국인뉴스 Y.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