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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CH 내 남부군 병사 추모 동상 놓고 갈등

철거 찬 반 시위대들 대치

 

어두운 과거 보는 것 같아 보는 사람들 가슴 쓸어 내려

 

UNC 내 ‘사일런트 샘Silent Sam’ 동상은 321명의 UNC 출신 전사자들 추모위해 세워져

 

 

UNC 내 ‘사일런트 샘Silent Sam’ 동상 철거 vs 반대를 둘러싼 긴장이 노스 캐롤라이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UNC-채플힐 캠퍼스내 소위 ‘사일런트 샘’ 이란 남부군 병사 추모 동상(위 사진) 주위에는 서로 극명하게 대립되는 두 시위대가 대치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하나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진행되고 있는 남부군 잔재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자극 받아 이를 저지하기 위한 시위대들.

 

또 하나는 이들 시위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대들.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지난날 흑백 대립으로 무서운 사건들이 발생했던 어두운 과거를 회상케 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시위는 먼저 채플힐 인근 알라망스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 일부 주민들이 남부군 병사 동상 유지 단체(알라망스 카운티 원상회복 단체)를 조직하여 이루어졌다.

 

이날 동상이 있는 UNC-채플힐 캠퍼스에서 모여 시위를 했다. 시위대들은 채플힐 다운타운의 프랑클린 스트리트를 남부군 깃발을 세운채 차량 행열을 하며 UNC-채플힐 캠퍼스에 진입했다.

 

지난 10월 25일(일) UNC-채플힐에서 열린 ‘사일런트 샘Silent Sam’ 동상 보호 시위. 시위는 ‘알라망스 카운티 원상회복’ 단체에 의해 주도되었다.

 

얼마전 부터 이날 시위 소식을 접한 동상 철거 주창자들도 이들의 시위에 맞불을 놓기 위해 캠퍼스에 모여 시위를 벌렸다.

 

<진정한 샘은 자기들이라고 주장하는 동상 철거 주장 시위대들.>

 

동상 철거 주창 시위대들은 “인종 차별주의자의 동상은 지옥에나 가라!” 고 외쳤고, 동상 지지자들은 남북전쟁 당시 실질적으로 남부의 국가國哥로 사용된‘딕시Dixie’를 부르면서 대응했다.

 

이날 동상 유지 지지 시위에는 약 250여 명의 시위대가 참여했다. 동상 철거 지지 시위대에는 보다 더 많은 학생 등이 참여했다.

 

지난 몇 달 동안 UNC-CH 내 남부군 병사 동상은 “살인자” “흑인 목숨이 더 중요” 라는 낙서, 스프레이 칠하기 등으로 손상을 입어 왔다.

 

철거 주창자들은 남부군 병사 동상이 UNC 내 심장부에 서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공동묘지로 이전할 것을 주장해 왔다.

 

이 동상은 1913년에 남북전쟁에 남부군에 참여하여 전사한 UNC 졸업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동상 지지자들은 가족과 공동체를 위해 목숨을 바친 남부군 병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동상이라며 철거 주창자들을 반박했다.

 

올초 NC 주정부는 주지사 매크로리의 선도로 남부군의 역사적 기념물이 기존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지는 것을 방지하기위한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Silent Sam:

남북전쟁 당시 전사한 UNC 졸업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남부군 병사 동상으로 이후 학생들에 의해 ‘조용한 샘Silent Sam’ 이라고 불리워 졌다.

 

그렇게 불린 이유는 동상의 병사는 비록 총을 들고 서 있지만 탄약창을 휴대하지 않아서 이다.

 따라서 총을 쏠 수가 없다.

 

이 작품은 북부 출신인 유명한 조각가 이자 하바드대 건축학과 교수였던 죤 윌슨(1877–1954)이 만든 것으로 그는 이 동상과 함께 북부군에 참전하여 최초의 사망자가 된 학생(Daniel A. Bean, 전사 당시 18세)의 동상도 만들어 세웠다.

 

그리고 ‘silent’ 란 수식어를 동상 이름에 붙였다.

 

대니엘 빈의 동상도 병사이지만 무장을 하지 않은 모습으로 형상화 되었다.

작가의 많은 함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남북전쟁 당시 UNC 졸업생 맻 재학생 천명 이상이 남북 전쟁 당시 남부군으로 참전했다. 당시 총 학생의 40%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미국내 다른 어느 대학보다 월등히 많은 학생들의 참전이었다. 이 중 321명이 전사했다.

 

 이 동상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이에 응하기 위해 위를 쳐다보면서 책을 내려 놓는 나이 어린 학생의 모습을 형상화 하여 만든 것이다.

 

 **Sam: 미국에서 남자 아이들에게 붙이는 흔한 이름.

 

**Dixie: 미국 동남부의 여러주를 가르키는 말.

남북전쟁 당시 실질적인 남부의 국가로 불려졌다.

 

                   <nc한국인뉴스 발행인 이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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