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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사시는 독자 여러분 한 달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저는 NC 지역 골프 협회가 한인 문화 회관 후원 모금과 친목을 목적으로 10 월 11 일 주일 오후 1시에 Forest Oaks Country Club 에서 가진 추계 골프 대회에 참가하여 연장자조에서 2 등을 했었습니다.
트로피도 받고 상품으로 손목 시계 같은 골프 GPS를 탔습니다. 5 월 달에 참여해서 친 것보다 5 점을 더 잘 친 결과입니다.
골프 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지는 추세라합니다만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기력을 계속 허락하신다면 앞으로도 시간 있는 대로 골프장에 나가 골프 치는 사람들의 숫자와 실력을 늘릴 생각입니다.
저의 골프 채 휘두르는 법을 터득하게 도와주신 스승들은 양들을 치면서 돌팔매질 했던 다윗과 도리깨질하는 농부들과 망치질하는 목수들과 그리고 도끼로 장작을 쪼개는 촌사람들입니다.
골프 대회를 마친 후 저녁 식사를 하면서 생판 몰랐던 몇 분이 저의 칼럼을 읽고 계시다고 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에는 저의 안사람과 쇼핑을 하고 있었는데 "신문에 있는 사진이 혹시 목사님이 아니신가?" 묻는 독자 한 분을 만나서 또 맘이 흐뭇했었습니다.
7 년이 넘도록 알게 모르게 저의 졸작을 계속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 이 지면을 통해 다시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하나님과 신문 발행인님이 계속 허락하신다면, 독자 한 분이 저에게 선물로 주신 국어 사전을 옆에 두고, 철자와 띄어쓰기 등등에 맞게 독자들께 저의 생각을 계속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홀인원(hole-in-one) 하신 류 석희 회장 이하 모든 임원들이 교민들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독 자 여러분들도 각자 몸에 알 맞는 운동을 하시고 계실 줄 압니다.
주의할 것은 무조건 남 따라하는 운동 아닌 자신의 능력에 따라 하는 운동은 틀림 없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창조적으로 몸을 움직인다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표시입니다.
삶은 본질적으로 움직임입니다. 움직임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는 헐려야 하고 또 헐리게 마련입니다. 아무리 거룩한 곳이라도 삶을 위한 것이 없다면 교회 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서 결국 헐리게 하시고 삶 의 움직임을 위해서는 영적 지도자들을 붙잡거나 떠나보내시기도 하실 것입니다.
그는 완전 타락으로 움직일 수 없어 죽어 있었던 우리 영혼을 불가항력의 은혜로 싹 트게 하시고 농부 같은 스승들로 인해 바르게 착하게 아름답게 잘 자라게 하시어 우리의 시야를 높이고 넓게 하십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택한 스승들 곁에 인격적으로 바짝 다가 앉아 밑거름 되는 말씀을 듣고 눈이 트이고 쭉쭉 자라나면 반드시 펄쩍 일어나 선교의 현장인 가정과 세상으로 나아가 행동거지를 진실하고 선하고 그리고 아름답게 살려고 노력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잠깐 동안 모이는 모임에만 너무 중점을 둔다면 행동거지의 고갈로 인해 비대 해지기만 해서 영적 전쟁에 참여 못할 앉은뱅이가 될 확률이 많습니다. 삶과 움직임을 위한 에너지 충전 대신 피곤을 더하게 하는 행사 위주인 모임에 끼리 모여 손뼉 치고 앉아 있기보다는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용기가 더 중요 합니다.
호흡과 기력을 허락하신 이유는 말씀대로 참된 선교 현장인 가정과 세상에 흩어져 나그네 삶을 살고 기동하면서 존재하라는 것일 것입니다. 읽고 듣고 그대로 살지 않는다면 사탄이 알게 모르게 기 쓰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고 말씀에 따라 살면 성령과 함께 살아 간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스승은 말이 행동을 위한 씀씀이로 사용되기를 바라는 분들입니다. 행동 없는 말은 나그네로 하여금 길 잃게 만들어 불안한 삶을 더하게 할 뿐입니다. 말씀과 행동이 하나인 것이 복음이고 하나인 곳에만 복음이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는 예수라는 분이 바로 그 복음 자체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어떤 곳이든 잠시 뿐인 모임에만 중점을 둔다면 박차고 뛰쳐나와야 합니다.
어차피 뛰쳐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어떤 자아 껍질이든 간에 탁 깨어져야 합니다. 깨어 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현장으로 나가야 합니다. 어차피 세속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팔은 안쪽으로 굽기도 하지만 밖으로 펼쳐져야만 합니다.
저의 칼럼을 읽어 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다가오는 새해 칼럼에서도 여전히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풍암 박 오현 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