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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공룡으로 다가올 유튜브의 미래

모든 방송 채널을 잡아 먹는 괴물로 등장 가능성 온라인 채널 100여 개 개설 예정 세계 방송 산업계의 지각변동 임박 한국에서 지난해 한창 종합편성채널 허가 문제가 진행될 때 전 한 전문가가 공중파 방송의 고위 간부진을 상대로 강연을 한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당신들이 주의해야 할 대상은 종합편성채널이 아니다. 유튜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고위 간부들이 고개를 갸우뚱거리기 시작했다. 이들 정부 당국의 고위 간부들은 유튜브라는 서비스는 고작해야 일반 유저가 짧은 동영상을 올려놓고 시시덕거리는 곳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러니 ‘그런 별것 없는 사이트가 어째서 지금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공중파 방송의 상대가 된단 말인가. 차라리 케이블TV나 위성TV, IPTV, 종합편성채널 등을 언급하면 대충 이해는 가겠지만’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았다. 지난해 9월 초 유튜브는 의미심장한 프로그램을 사용자에게 선보였다.

 

이른바 ‘유튜브 3.0’이 그것이다. '유튜브 3.0시대'는 방대한 양질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동영상 정보 검색 플랫폼이 된 유튜브를 제약없이 이용하면서 개인사용자도 유튜브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창출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인 사용자가 유튜브에 파트너십 등록을 신청하면 조회 수 등에 따라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유튜브는 자신의 기타 연주곡을 올려 조회수 1억건 돌파 기록을 세운 정서하군을 모델로 삼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더더욱 공격적인 소식이 모기업 구글에서 전해졌다. 구글은 가수 마돈나, 농구 스타 샤킬 오닐 등 유명 인사와 손잡고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채널 100여 개를 개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할리우드 제작사, 미디어 회사 등 76개 회사가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하루 ‘25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광고 수익 55%를 콘텐츠 제작사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상태. 또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미 약 1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사전 지급했다. 그 출발의 첫 스타트로 현재 몇개의 채널이 가동 중이다. 현재 음악, 실시간(live), 교육, 뉴스 등의 채널을 가동 중이다. 금년 중순까지 백여 개 채널 모두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제 유튜브는 단순한 동영상 업로드&플레이 업체가 아닌 음악/영화/쇼/라이브 이벤트 등 미디어로 불릴 수 있는 모든 장르의 종합채널로서 위세가 더욱 거세질 듯 하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통상 케이블방송 채널에서 보던 패션•뷰티•요리•스포츠•음악•건강 등 19개 분야 프로그램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무 때나 접할 수 있게 된다.

프로그램은 각 분야 전문가가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예컨대 댄스 채널은 마돈나가, 스포츠 채널은 스케이트보드 선수 토니 호크가 맡는 식이다.

 

이미 지난해 5월 영국 왕실의 결혼식을 전 세계에 생중계한 유튜브로서는 다양한 실시간 채널을 확보하는 것도 이제 시간문제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루 30억건의 조회수의 유튜브의 파괴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 차트는 빌보드 차트와 비견될 수 있을 것이고 해외 유명 쇼가 유튜브에 독점으로 공급될 수도 있을 것이다. 유튜브 라이브는 유튜브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과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24시간 내, 7일 이내의 모든 라이브 프로그램 스케줄을 제공하며 이용자는 동영상 이어붙이기, 동영상 사이 특수효과 삽입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3D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유튜브 3D 기능도 제공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방송 사업자들이 간과하는 사실은 앞으로 거의 모든 가전 기기와 스마트 기기에 유튜브를 즐길 수 있는 기능이나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구글은 음성을 실시간 문자로 바꿔주는 스크립트 생성 기술은 물론 실시간 번역 기술도 확보하고 있다. 이 말은 일본 드라마와 미국 드라마가 방송되는 그 시점에 전 세계 모든 유튜브 이용자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자막을 보며 동시간 시청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엄청난 영향력을 유튜브에 안겨줄 것이다.

 

독자들은 상상해보라. 앞으로 10년 뒤에 유튜브가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스포츠 빅 이벤트들을 독점 중계한다면 과연 공중파와 케이블TV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현재 유튜브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유튜브의 천하 통일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구글이 지향하는 세계 정부의 일환일지도 모른다. *종합편성채널; 뉴스 보도를 비롯하여 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하여 방송할 수 있는 채널을 말한다.

 

모든 장르를 편성한다는 점에서는 지상파와 차이점이 없으나 케이블TV (유선텔레비전)나 위성TV를 통해서만 송출하기 때문에 여기에 가입한 가구만 시청할 수 있다. 종합편성채널은 유선으로 TV 방송을 할 수 있는 방송사를 말한다. 한국은 지난해 조선, 동아, 중앙, 매일 경제 등에게 새로운 방송사를 설립하기 위한 승인을 했고 그에 따라 지난 해 말부터 이들이 TV조선 등의 이름으로 정식 방송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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