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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사상 첫 노화 방지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 허가

당뇨병 치료제 성분 메트포르민, 수명 연장 효과?

 

 

미 식품의약청 FDA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안티에이징 약물에 대한 임상시험을 허가했다.

 

 

시험에 사용되는 의약품은 기존에 당뇨병 치료에 사용된 것으로 암과 치매 예방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메트포르민(Metformin). 이미 쥐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선 40%까지 수명 연장 효과가 확인됐으며 뼈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영국 카디프대학 조사에선 메트포르민을 사용한 당뇨병 환자는 다른 환자보다 평균 8년을 더 오래 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노화 관련 연구자인 고든 리스고(Gordon Lithgow) 교수는 25년 동안 노화 관련 연구를 해왔지만 실제로 노화 방지약에 대한 임상 시험을 하게 될 날이 올지 생각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젠 노화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조금씩 파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노화는 세포 분열이 정상적으로 계속될 수 없게 되면서 일어난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세포 분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결과적으로 신진대사와 상처 치유 능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암은 세포에 돌연변이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응할 수 없게 된 결과다.

 

알츠하이머는 뇌에서 혈소판에 정체가 발생하면서 혈류가 나빠지고 치매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트포르민은 세포 내에서 유해 산소 분자를 조금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이 양이 많아지면 세포는 손상되어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산소 분자가 조금 증가하는 정도라면 반대로 세포가 활성화되고 건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따라서 메트포르민이 노화나 다른 질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을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예를 들어 수명이 100세인 사람이라면 120세까지 살 수 있게 될 수 있고 70세라면 50세 수준 건강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2016년부터 임상 시험은 70∼80대 암 환자와 치매 환자 또는 둘 중 위험도가 높은 사람 등 모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미 일리노이 대학 제이 올샨스키 박사는 “이번 임상실험은 금세기에 있어 노화 방지에 대한 가장 중요한 의학적 관여” 이라고 그 중요성을 부연했다.

 (nc한국인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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