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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원 목사 칼럼: 예수님께서 내 영혼과 함께 하시는 신학

선악(善惡)(tobh wara`): 선악과(善惡果)와 세계사(世界史) 실락원(失樂園)과 득락원(得樂園)의 성취(成就)

The Paradise Lost and the Paradise Regained

-METATHEOLOGY-

 

장국원 목사 신학박사

Director, Institute for Researches on Metatheology

 

창세기 3 장의 비극 이후 창조적 선(善: good)의 역사에 기적의 아름다운 수(繍)를 장식하는 실례는 야곱의 열 한 째 그리고 라헬의 첫 번 째 아들 요셉이 파란만장 (波瀾萬丈)의 수난을 겪으면서 달성(達成)한 운명 전환의 비사(秘史)이다.

 

요셉의 아버지 야곱은 어머니의 편애(偏愛)를 입은 아들로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말을 듣기는 하였으나 그가 자기 형 에서로 변장(變裝)하여 축복을 받기 위해 아버지가 좋아하는 별미(別味) 음식을 가지고 들어 갔을 때 눈이 어두운 이삭 아버지는 이상한 예감(豫感)이 들었던 것 같다.

 

그는 아들이 정말 에서냐고 다그쳐 묻고 가까이 다가 오라고 하여 손을 만져 보기 까지 하였으며 그러고도 의심이 가는지 “목소리는 야곱의 목소리인데, 손은 에서의 손이구나” (창 27: 22)고 말하였다. 그런 다음에도 또 묻기를 “네가 정말로 내 아들 에서냐?”고 확인 질문하였고 야곱은 “예, 그렇습니다”고 대답하였다(창 27: 24).

 

의심하는 아버지 이삭과 변장(變裝)하여 거짓말하는 아들 야곱의 이 해후(邂逅)와 대화(對話)는 물론 야곱의 마음 바탕(cardiomorphemes)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양심의 가책(呵責)과 불안(不安)의 격랑(激浪)을 새겨 놓았다.

 

아버지 이삭의 말 한 마디, 한 마디, 그 물음 하나 하나가 야곱의 마음 바탕(cardiomorphemes)에 펼쳐진 양심의 포기 포기를 쿡쿡 찔러 몸 전체가 전율(戰慄)로 휘감기게 되었으나 한 번 시작한 거짓말을 취소하지 못하고 야곱은 눈이 어두운 아버지 이삭에게 거짓말을 관철(貫徹)시켰다.

 

기만(欺瞞)과 사기(詐欺)를 당한 형 에서는 아우 야곱을 죽이겠다고 기회를 벼르고 있었다. 어머니 리브가(레벡카)의 주선(周旋)으로, 야곱은 다시 돌아 와 부모와 형을 만날 기약도 없이, 피난과 망명(亡命)의 길로 떠나게 된다.

 

외갓집 밧단아람을 향하여 하염없이 발길을 내디디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이 마음 바탕(cardiomorphemes)을 옥토(沃土)로 경작할 수 있는 가능성의 터로 예정(豫定)하신 것이다. 야곱은 소망 없는 도피자(逃避者)의 처량(凄凉)한 처지에서 고단하여 잠을 자고 있는데 꿈 속 환상 중에 은혜의 하나님을 뵙고 인류 운명의 역사 전환에 대한 웅장한 계시를 보고 메타(meta: 하나님께서와 예수님께서 함께 하시는)신학의 든든한 약속을 받게 되었다(창 28: 12-29; 요 1: 51).

 

하나님께서는 양심의 격랑을 헤엄쳐 나가는 마음 바탕(cardiomorphemes)의 소유자를 역사 창조와 세계 운명 전환의 위대한 동량(棟梁)으로 키워 나가신다는 것을 우리는 이제 창세기에서 알게 되며, 강퍅(剛愎)과 완고(頑固)로 뭉쳐진 자기 본위와 인간 중심의 황폐한 불모지는 미련 없이 방기(放棄)하신다는 위대한 역사 창조의 교훈을 또 성경과 세계사에서 터득하게 된다.

 

후자(後者)는 스스로 감관(感官) 역기능(sensory malfunctions)에 빠져 자멸(自滅)의 길로 출애굽기의 파라오처럼 만용(蠻勇)을 부리며 무모(無謀)히 모색(摸索) 진군(進軍)한다. 추격자(追擊者)인 형 에서로부터 도피(逃避) 행각 (行脚)에 있는 야곱의 마음 바탕 (cardiomorphemes)은 회한(悔恨)과 참회(懺悔)와, 용서(容恕)와 화해(和解)에 대한 갈망(渴望)으로 끊임없이 얽힌 강박관념(强迫觀念) 속에서 양치기의 악전고투 (惡戰苦鬪)와 청춘(靑春)의 애틋한 로맨스로 시름을 잊는다.

 

지금도 중동 일대를 휘젓고 다니는 베두윈의 관습에서 손쉽게 터득할 수 있듯이 자녀를 많이 가진 베두윈 부호는 양치기의 사위를 필요로 하고 예쁜 처녀들은 남자들을 그리워 한다. 근친 (近親) 결혼은 불가피한 사회 덕목(德目)인 듯 싶고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monogamy)는 이 사회에서 지금도 드문 편이며 일부다처제(一夫多妻制)(polygamy)로 다남다녀(多男多女)의 출산을 장려하고 또 많은 자녀(子女) 둔 것을 자랑한다.

 

야곱의 외숙(外叔) 라반은 자기 조카의 양치기 솜씨에 경탄을 금치 못한 터에 그가 자기 작은 딸 라헬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간파(看破)하고 일곱 해를 빌미로 양치기 과업(課業)을 제안한다. 야곱은 라헬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 울어나 열심히 일했고 라반은 순서상 큰 딸 레아를 먼저 그와 혼사 시킨 다음 다시 일곱 해를 제안하여 라헬과의 혼사를 성사시킨다.

 

십사(14) 개 성상(星霜)을 바쳐 야곱은 꿈에 그리던 사랑의 로맨스에 성공하여 결국 라헬로부터 아들 요셉을 얻게 된다. 라헬의 언니 레아로부터 야곱은 아들 여섯(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스불론)을 갖고, 레아의 몸종 실바로부터 아들 둘(갓, 아셀)을 얻었으며, 하나님께서 불임(不妊)인 라헬을 긍휼히 여기셔서 그녀의 태(胎)를 열어 줌으로 아들 요셉을 가졌고, 그녀의 몸종 빌하로부터 아들 둘(단, 납달리)을 갖게 되었으며(창 29: 31- 30:24), 후에 요셉의 동생 베냐민을 낳다가 아기는 낳고 산고(産苦)로 라헬은 죽었다(창 35: 16-18).

 

이렇게 하여 야곱은 아들 열 둘과 딸 하나(디나: 레아 소생)를 두게 되었는데 오늘날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 지방에 가면 아직도 일부다처제(一夫多妻制)의 관습을 지키면서 아내 여럿을 두고 자녀 열에서 스물 내지 서른까지 가진 베두윈 남자들을 드물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야곱은 외숙 라반의 집에서 데릴사위처럼 열심히 양을 치며 아내 넷에 자식 열 둘을 두었으나 경제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그리고 가문(家門)상으로 독립하여 자립할 수 있는 여건(與件)을 갖추기에는 역부족(力不足)이었다.

 

외숙 라반의 기만 사기 전술에 이용만 당한 것이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배려(配慮)로 양(羊)들의 유전자(遺傳子) 조작에서 야곱의 것들이 왕성(旺盛)하게 새끼를 치므로 상당한 정도 치부(致富)하게 되었을 때 외숙의 아들들은 야곱이 자기네 재산을 훔쳐갔다고 고자질하였다.

 

외숙 라반의 안색(顔色)이 달라졌다(창 31: 1-2). 벧엘에서 환상을 보여주신 섭리(攝理)의 하나님(창 28: 10-16)께서 다시 현몽(現夢)하여 야곱은 가나안 아버지 이삭에게 돌아가라고 지시하시고 야곱과 함께 하시리라고 약속하셨다(창 31: 3. 13-14). 아내 라헬과 레아 모두 남편 야곱에게 말하기를 “아버지 집에서 얻을 분깃이나 유산도 없고… 아버지는 우리를 낯선 이국인(異國人) 취급을 하시니 …우리가 지금 가진 것은 우리와 우리 자식들의 것이며 당신은 하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하세요”라고 과감히 가나안으로 떠날 것을 남편에게 종용(慫慂)하였다(창 31: 14-16).

 

야곱은 자기 가솔 전체와 하인들 그리고 가축 또 재산을 모두 가지고 밧단아람을 떠나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길에 길르앗에 도착하여 막(幕)을 쳤는데 야곱의 도주(逃走) 소식을 듣고 라반과 그의 형제 또 친척 일당이 추격하여 야곱이 그들과 만나게 된다.

 

만나기 전 날 밤 하나님께서 라반에게 현몽(現夢)하여 야곱을 가부간[(可否間: 히브리어 본문의 직역 의미는 ‘선악간’ (善惡間): tobh wara`] 침해(侵害)하지 말 것을 엄중 (嚴重)히 당부하셨다(창 31: 24). ”그 날 밤에 하나님께서 아람 사람 라반의 꿈에 나타나셔서 ‘좋은 말이든지 나쁜 말이든지, 야곱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이르셨다”.

 

야곱은 또 분(忿/憤)에 복받쳐 장인(丈人) 삼촌(三寸) 라반에게 당돌(唐突)히 항의(抗議)하였다(창 31: 36-42): 탐욕이 많고 사기성이 농후한 외숙 라반 밑에서 이십여 개 성상(星霜)을 더부살이하면서 온 갓 난관(難關)을 거친 후 자유와 독립의 엑소더스를 감행한 야곱의 씨족 집단을 외숙은 놓칠세라 그의 모든 일가 친척을 다 동원하여 추격(追擊), 야곱의 장막에 당도(當到)(창 31: 25ff.) 하였으나, 꿈에 현몽(現夢)하여 주신 하나님의 경고와 성실히 봉사한 사위 야곱의 항변(抗辯)에 라반도 자책과 회개를 한 듯 전혀 해치지 않고 두 진영(陣營) 쌍방이 다 합의아래 상호 불가침 조약과 석별(惜別)의 향연(饗宴)을 치루고 헤어진다(창 31: 43-54).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메타(meta) 신학의 현장에서 야곱은 형 에서에 쫓기고 장인 외숙 라반에 쫓기는 두 가지 도피 행각을 경험하며 그의 마음 바탕(cardiomorphemes)은 암암리(暗暗裏)에 격랑(激浪)을 겪어 온 것이다. 형 에서에 대한 죄책감(罪責感)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그 보상심리(報償心理)로 외숙에게 충성을 하였으나 번번히 기만 사기 경험을 한 것은 자신이 형에게 저지른 기만 사기를 상기(想起)시키는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는 형에게 저지른 잘못을 속죄(贖罪)하는 계기(契機)에 그의 마음 자세(cardiomorphemes)는 이제 준비된 것 같다.

 

문의 E-mail to:pkwch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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