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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간 억울한 옥살이 한 데릴 헌트(윈스턴-셀럼 거주) 자살

 $160만의 보상금 모두 사회운동단체 설립에 써

 

간신히 사형 면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형폐지와 사법제도 개선 운동’에 헌신

 

교도소 생활의 강박 관념 못 이겨...

 

 

데릴 헌트가 결국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윈스턴-셀럼 경찰은 지난 3월 13일 윈스턴-셀럼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안에 주검으로 발견된 데릴 헌트가 자살한 것이라고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헌트가 차안에서 발견되었을 때 차 문은 안에서 잠겨져 있었고 헌트 옆에는 권총이 놓여져 있었다. 헌트는 자신의 가슴에 단 한발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헌트는 1984년 당시 19세 나이(위 사진)로 윈스턴-셀럼에서 발간되는 한 신문의 편집교정 기자를 강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었다. 당시 이 사건은 일종의 인종차별적으로 기소되었다. 헌트는 흑인이었고, 피해자는 백인 여성이었다. 헌트는 1심에서 1급 살인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었다.

 

그러나 간신히 사형은 면했다. 1990년 다시 재심을 받았으나 역시 유죄가 선고되었다. 그리고 19년이 흘렀다. 헌트도 감옥에서 19년을 보냈다. 2004년 과학의 진보로 DNA 검사가 이루어져 경찰은 윌리암 브라운을 진범으로 잡아들였다. 윌리암도 범행을 인정하였다.

 

헌트는 석방되었고 당시 주지사인 마이크 이즈리는 사과를 했다. 헌트는 2007년 $160만의 형사보상금을 받았다. 헌트는 이 돈으로 ‘자유와 정의를 위한 데릴 헌트 프로젝트Darryl Hunt Project for Freedom and Justice’를 설립하고 사법당국의 잘못으로 유죄가 되어 복역중인 죄수들을 위한 인권운동을 시작하였다.

 

헌트는 자신이 가까스로 사형선고를 피하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형폐지 운동’에도 앞장 섰다. 만일 그가 사형을 당했더라면 진실은 영원히 묻혔고 자신은 억울하게 세상을 이별할 뻔 했었다. 헌트는 사형폐지 반대 사회운동 단체들과 함께 노스 캐롤라이나 일원을 다니면서, 또 “데릴 헌트의 재판들” 이란 다큐먼타리와 함께 해외에도 여행하면서 사형폐지 운동과 사법제도 개선을 주장했다.

 

그러나 헌트는 자신이 교도소에 있었던 강박관념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매일 ATM 머쉰에 가서 돈을 찾고 시간이 찍힌 영수증을 프린트했다. 그리고 ATM 머쉰의 비디오에 찍히는 사진을 그의 위치 확인 증거로 남겼다.

 

 ‘윈스턴-셀럼 저널Winston-Salem Journal’ 기자로 헌트에 관한 기사를 썼던 포에브 저윅은 “(교도소에서 석방된 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아직도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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