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nc뉴스

nc한국인사회

교회.종교

세계/한국/미국뉴스

최신건강뉴스

비지니스 아이디어

칼럼

이민

이민

교육

교육

문화/문학/역사/철학

음악/동영상

여행정보

음악

nc한국인뉴스선정동영상

English

English

확대 l 축소

내 몸의 주인되기

어제 오월 삼십일, 영국의 런던 공항에서 랄리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타려고 탑승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디 한 켠에서 “의료 응급 상황”이라고 외쳤습니다. 구급처치 자격 인증을 받은터라 항공사 구급의료 담당직원들이 오기전까지만이라도 제가 할 수 있을 일이 있다면 할 생각으로 달려 갔습니다.

 

예순 여섯 살의 흑인 신사가 어지러움 때문에 바닥에 앉아서 숨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예정된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올 지도 모른채 떨어진 기력을 되찾으려고 애쓰는 것이 역력해보였습니다. 맥박은 안정적이었으나, 손이 상대적으로 조금 찬 것 말고는, 어지러움도 천천히 돌아오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혈압약을 먹은 지가 이년 가량 되었는데, 이전에도 간간히 어지러운 적이 있었다고 하기에, 가장 최근에 잰 혈압이 얼마인지 물었더니, 124 / 70 mmHg 였다고 하였습니다.

 

 2013년 미국 의사협회의 안내지침에 따르면 60세가 넘는 사람은, 150/90 mmHg 까지는 약물요법을 시작하지 않고, 약물요법을 시작해서도 목표로 하는 혈압이 150/90 mmHg 라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미국에 도착하는 대로 주치의를 만나서 제일 알맞는 혈압을 찾도록 하였습니다. 항공사의 담당 직원이 해당 처리지침에 따라 조치하는 대로 둔채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여러 해동안, 예순이 넘은 분들 가운데, 혈압이 140/90 mmHg 정도라고, 혈압약을 처방받고 124 / 70 mmHg 정도가 좋은 혈압이라고 안내받는 이들을 보아옵니다. 그리고는 손발이 시리고, 다리에 찬 바람이 들어오는 것 같고, 사지가 아프다는 분들을 자주 봅니다.

 

이런 분들이 혈압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면서 고생하던 증상들이 사라지는 것을 겪으면서, 주인인 사람이 검사결과에 얽매여, 검사결과에 지배당하는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교민 여러분께서는 여러분 몸의 주인님이신가요? 아니면 주인자리를 내어주고, 객이 주인 노릇하게 내버려 두셨나요? 피검사, 방사선검사, 유전자검사, 호르몬 수치, 당화혈색소, 오줌 검사 들처럼 헤아릴 수 없는 검사 자료들을 주인님의 건강을 상태를 이해하는 수치자료라고 풀어서 이해하려고 해 보셨는지요?

 

의사도 주인님을 모시는 집사 같은 사람이니, 내 몸의 평안과 쾌유을 위해 의료전문인으로서, 갖가지 의료검사결과들을 분석 자료들로 도구로서 활용함이 어떠실까요?

 

인공대퇴관절 교체수술을 한 뒤, 9달동안 아프고, 온전한 기능을 하지 못해 삶의 기쁨을 잃어버렸던 일흔 네살의 남자가 진통제와 2차 수술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앴습니다. 첫 번째 치료를 받고 줄어드는 아픔의 정도에 놀랐고, 여섯 번 치료한 뒤 95% 이상 향상되어 진료졸업을 오늘 하였습니다.

 

이 세상의 한 사람 한 사람이 스스로가 주인임을 깨닫고, 주인의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켜가는 한의요법은 아직도 많은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생기를 만들어 몸을 유지하게 하고, 남은 생기를 다른 활동에 활용하는 건강한 주인들의 하루를 기원합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